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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힘이다 - 부강이엔에스㈜

하늘의 태양처럼 높은 곳에서 빛나다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 분야 기술력 인정
주택 설치 시 月 90%가량 전기요금 절감
전기안전관리대행 '원스톱 서비스'도 각광

  • 웹출고시간2016.03.17 16:24:31
  • 최종수정2016.03.17 19:46:27

부강이엔에스가 청주시 흥덕구청 신청사 옥상에 설치한 태양전지판.

[충북일보] 충북은 '태양과 생명의 땅'이다. 엄마의 품 안처럼 국토의 중심에 위치, 지리적으로나 자연적으로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늘에선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땅에선 온화한 기운이 올라온다. 남한강·금강의 적절한 물길과 백두대간·한남금북정맥으로 포근히 둘러싸인 까닭에 예로부터 큰 재난재해도 없었다. '태양과 생명의 땅'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이유다.

충북도는 민선 5기 때부터 이 용어를 브랜드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민선 6기 들어서는 태양광 분야를 바이오, 화장품·뷰티, 유기농, ICT(정보통신기술), MRO(항공정비)와 함께 6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정했다. 그만큼 충북이 태양광 분야에 거는 기대가 크단 얘기다.

충북도는 지난 201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형 태양광산업 특구'를 지정하며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청주와 충주, 증평, 진천, 괴산, 음성을 '솔라밸리'라는 이름으로 묶어 지금까지 태양광 관련 기업 60곳을 유치하며 본격적으로 햇볕을 드리우기 시작했다.

◇태양광 산업이란

'신재생에너지' 또는 '대체에너지'라 불리는 태양에너지는 '태양광'과 '태양열', 두가지 분야로 나뉜다. 대개 태양광을 태양열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은 엄밀히 다른 에너지다.
태양광(햇빛)은 태양전지를 이용, 태양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방식을 취한다. 주택 옥상에 설치된 태양전지로 집 안의 전기를 켰다 껐다 하는 게 바로 태양광이다.

반면, 태양열은 지표에 도달하는 복사에너지를 가뒀다가 난방·온수 등으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 뜨거운 태양열로 물을 데우는 시스템이라 보면 된다.

이 두 가지 분야 중 충북이 주력으로 하는 건 바로 태양광이다. 태양광 산업은 발전·생산·소비 등 여러 분야로 나뉘는데 충북이 주력을 두는 쪽은 생산, 그 중에서도 태양전지를 꼽을 수 있다.

대규모 발전시설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인적이 드물어야 하는 까닭에 과감히 버렸다. 산악지형이 많은 지리적 특성상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전략적으로 택한 셈이다.

그 결과, 충북은 현재 태양전지 생산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셀 60%, 모듈 50%를 각각 점유 중이다.

셀(cell)은 폴리실리콘 원소재를 가공한 태양광 발전의 기본 단위며, 이 셀을 프레임(틀)에 맞춰 조립한 게 모듈(module)이다. 셀은 태양빛을 흡수하는 전지, 모듈은 그 전지를 모아둔 커다란 판이라 보면 된다.

◇최고의 기술로 태양전지를 설치하다

부강이엔에스 관계자들이 주택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다.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도 다듬고 정리해 쓸모 있게 만들어 놓아야 값어치가 있다는 뜻이다.

태양광 분야도 같다.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전지가 있어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건물에 맞게 최적화된 설계와 시공은 태양전지 생산,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 그래야 태양광 에너지의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강이엔에스 관계자가 해외전시회에서 현지 바이어들에게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청주에 소재한 부강이엔에스㈜(대표 박규식)가 바로 그 역할을 하는 곳 중 하나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태양광 주택 보급사업 업체'로 지정된 부강이엔에스는 도내 주택과 관공서, 학교, 기업, 병원 등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꾸준히 보급하고 있다.

충북 태양광특구에서 생산된 최고의 태양전지를 개별 건물에 맞게끔 설계·구축한 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사후 관리까지 철저히 해준다. 도시는 물론, 전기가 아예 들어오지 않는 산간벽지도 이 업체를 통해서라면 얼마든지 태양광 에너지로 전깃불을 켤 수가 있다.

비용도 저렴하다.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원룸, 다세대주택(마을단위)에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가정용인 3kW 기준 771만원. 이 중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제외하고 370만원~450만원 정도만 자부담 하면 된다.

처음엔 다소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따져보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월 40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정집의 경우 7만8천850원의 전기요금을 내야 하는데,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나면 6천20원으로 뚝 떨어진다. 평소 납부액의 7~8%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전기요금 누진세가 크게 붙는 500kWh와 600kWh의 경우도 각각 13만원과 21만7천원에서 1만8천원, 3만9천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3년이면 설치비 원가를 뽑고도 남는단 얘기다.

앞으로는 자신이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이웃집에 팔 수 있는 '프로슈머(prosumer) 전력거래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일정 부분 이윤을 챙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공사와 안전관리대행 '원스톱 서비스'

부강이엔에스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 사업과 함께 각종 전기공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파트·상가 등 모든 건물의 신·증축 공사에 있어 각종 전기 설치작업을 담당한다. 고압의 전기를 저압으로 낮춰 건물 내부로 보내주는 수배전 시설 공사 역시 이 업체의 몫이다.
부강이엔에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후 유지·보수를 '원스톱 서비스'로 하는 전기안전관리대행 사업도 시행 중이다. 태양광 발전시설과 기존 전기시설물을 적재적소에 설치한 뒤 안전진단 및 점검, 에너지절감활동 등의 유지·보수를 한꺼번에 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받는 수수료는 가히 파격에 가깝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내놓은 표준소비자가격 보다 50%가량 저렴하다. 설비 설치부터 유지·보수까지 모든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가능한 가격이다. 이 분야는 3년 전 후발 주자로 시작했음에도 현재 도내 160곳이 이 업체에 전기안전관리대행 서비스를 맡기고 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규식 대표.

박규식 대표의 꿈 또한 당차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새로운 리더'를 모토로 충북의 녹색성장을 이끌고 싶다. 정열과 열의, 그리고 집념으로 다가오는 태양광 시대를 선도하겠다. 또한 도내 취약계층에 태양광 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등 사회적으로도 책무를 다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 그 역동적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부강이엔에스의 몸짓이 태양광 에너지처럼 밝고 뜨겁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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