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3.13 17:33:58
  • 최종수정2016.03.13 17:34:19
[충북일보] 20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 되면서 선거브로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청주에선 지역 광고업자들을 등치는 선거브로커들이 등장했다. 선거홍보 계약을 빌미로 수백에서 수천만 원 대의 커미션(중개료)을 요구했다. 그토록 엄한 처벌에도 금권선거의 적폐(積弊)가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선거브로커는 후보의 당선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참모와 같다. 하지만 그 목적이 금품과 같은 대가를 바란다는 점에서 참모와 다르다. '나쁜 참모'라 불리는 이유도 여기 있다. 대부분 과거에 선거운동을 해본 사람들이다.

선거브로커는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반드시 뒤통수를 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후보들 입장에선 이들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선거브로커들은 한 표가 아쉬운 후보자들의 다급한 상황을 악용한다. 본격적인 당내 경선을 앞둔 지금이 가장 위험하다. 선거브로커들의 활동 가능성이 큰 시점이기 때문이다. 선거브로커 차단을 위해서라도 공천이나 경선 확정은 빠를수록 좋다.

하지만 여야 각 정당의 속도는 더디다. 옥석을 가리기 위한 것인지 자기사람을 심기위한 계파 싸움인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유권자들의 심정은 갑갑하기만 하다. 그저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된 공천이길 소망할 뿐이다.

정치냉소를 부추기는 불공정한 공천은 불법선거를 조장하는 요인이다. 결과적으로 선거브로커들이 활개 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일이다. 선거 때마다 선거브로커가 활개를 치는 이유는 딱 하나다. 제대로 된 후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유권자에게 보물이 되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 그래야 선거브로커들이 공정한 게임을 망치는 가능성도 줄어든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