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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시청사 옆 아파트 부지 매입 철회할 듯

시의회 "일관성 없다" 오락가락 행정 지적
매입 명분 잃은 市…최종 결정 이승훈 시장 몫

  • 웹출고시간2016.03.09 20:02:14
  • 최종수정2016.03.09 20:02:14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시가 시청사 상징성 훼손 등을 이유로 현 청사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예정 부지 매입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4일자 2면, 8일자 4면>
부지를 추가로 매입할 경우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데다 일관성 없는 행정을 지적하는 청주시의회의 부정적인 의견 때문이다.

시와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9일 오전 통합 시청사 부지 옆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에 관한 간담회를 열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새로 지을 시청사 건립 계획을 설명한 뒤 초고층 아파트가 건설될 경우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는 시청 신축예정지와 대우타워 사이 7천904㎡ 부지에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3개 동을 지을 계획이다.

안성기 도시개발사업단장은 "아파트 신축 부지를 매입하면 신청사가 49층 아파트에 가려 상징성이 훼손되는 것을 막고 부지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며 "다만 신청사 건립비용이 늘어나 재정적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땅값 상승 등을 고려할 때 매입 여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청사를 새로 짓는데 드는 비용은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2천300억원으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부지를 매입하게 되면 140억~160억원이 추가로 들 것으로 예상됐었다.

김현기 도시건설위원장을 비롯한 박노학·이병복·변종오·한병수·임기중 위원들은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으로 인한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매입 시 불거질 수 있는 특혜 의혹 등을 이유로 부지 매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냈다.

임기중 의원은 "청주시청사 건립 방식과 부지는 오랜 진통 끝에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며 "외부 요인이 발생했다고 다시 논의하는 것은 행정의 일관성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박현순 의원은 주민 민원과 시청사 상징성 훼손 등을 이유로 들며 아파트 부지를 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통합 시청사는 청주를 상징할 수 있도록 건립돼야 한다"며 "집행부가 매입 쪽으로 결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부분 의원이 초고층 아파트 부지 매입에 난색을 표하면서 시도 부지 매입과 관련된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시청사 상징성 훼손 우려가 제기돼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부지에 대한 매입 여부를 검토해 왔었다"며 "의회 의견을 시장님께 보고한 뒤 매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으로, 시의회 의견이 부정적인 만큼 리스크(위험)를 떠안을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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