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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종시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증가율 '전국 최고'

2014년 18만6천원에서 19만6천원으로…연간 5.6%p 상승
공무원 자녀 대거 유입,시민 소득 상승률 높은 게 주원인인 듯
시 출범 후 3년 6개월 사이 사설학원 수도 3배 이상으로 급증

  • 웹출고시간2016.02.28 14:28:42
  • 최종수정2016.02.28 15:26:50
[충북일보=세종] 지난해 세종시내 초·중·고교생들이 지출한 사교육비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 비율도 부산에 이어 2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정부부처 공무원 자녀 등 교육열이 높은 부모를 둔 학생들이 많이 유입되는 데다,시민들의 소득 상승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게 주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조사, 최근 발표한 '201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자료 중 세종시와 관련된 주요 내용 등을 소개한다.

◇세종시내 학생 월 사교육비 부담, 지난해 1만원 증가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들이 부담한 사교육비 총액은 약 17조8천억원으로 전년 18조2천억원보다 4천억원(2.2%) 줄었다. 전체 학생 수가 2014년 629만명에서 지난해엔 609만명으로 20만명(3.2%) 감소한 게 주원인이다.

하지만 학생 1명이 부담한 월 평균 사교육비는 24만2천원으로, 2014년 24만2천원보다 오히려 2천원(1.0%) 늘었다.

시·도별 학생 1명 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33만8천원으로 가장 많은 반면, 전남은 서울의 절반도 되지 않는 16만5천원으로 가장 적었다. 2014년 처음 사교육비 조사가 실시된 세종은 19만6천원으로 전년(18만6천원)보다 1만원 늘었다. 연간 증가율이 5.6%p로, 전국 평균은 물론 2위인 부산(2.9%p)의 약 2배나 됐다.

반면 대덕연구단지(개발특구)와 정부대전청사가 있어 사교육비 지출액이 서울,경기에 이어 3위로 많은 대전은 25만4천원으로 전년 25만7천원보다 3천원(1.0%p) 줄어 주목을 끈다.

이는 교육열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덕연구단지와 인근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이 세종 신도시로 상당수 유입됐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된다.
전국적으로 2014년 0.2% 감소했던 사교육 참여율은 지난해엔 오히려 0.2%p 높아진 68.8%가 됐다.

특히 대도시 중 서울은 74.4%에서 74.3%,대전은 70.5%에서 70.2%로 각각 떨어졌다. 반면 세종은 66.3%에서 67.7%로 1.4%p 높아졌다. 연간 상승률이 부산(2.0%p)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

◇신도시 아름,도담동 중심 사설학원 급증

세종 신도시에서는 최근 서울의 강남 8학군에 비유되는 이른바 '세종 8학군'이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은 인구가 가장 밀집된 1생활권 아름,도담동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세종국제고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등 명문학교가 잇달아 설립돼 교육 및 주거 여건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세종 신도시에서는 사설학원도 급증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4일 기준 시내 사설학원 수는 247개다. 이는 2012년 7월 시 출범 당시(80개)의 3배가 넘는 숫자다.

새로 생긴 학원의 절반 이상은 아름,도담동에 몰려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아파트 매매,전셋값도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오르고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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