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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예산 집행 결정…충북교육청-도의회 '해빙'

김병우 도교육감, 6개월치 412억원 집행 선언
윤홍창 교육위원장 "관계개선 의지 보인다…매우 긍정적"

  • 웹출고시간2016.02.25 19:38:44
  • 최종수정2016.02.26 17:09:37

25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병우 도교육감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6개월치를 집행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충북도의회에서 세웠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집행키로 함에 따라 충북도의회와 도교육청의 경색관계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우 교육감은 25일 도의회가 강제 편성해놓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6개월치 412억원을 집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충북도의회는 "매우 긍정적인 행동"이란 반응을 보였다.

윤홍창(새누리) 교육위원장은 "24일 도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의회에) 알려왔다"며 "이는 매우 긍적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와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교육감의 의지가 보인다"며 "앞으로 (의회 차원에서)교육청 발전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병우 교육감과 의회의 오랜 반목을 이번 일(누리과정 예산 집행)을 계기로 털고, 갈등의 불씨도 끄게 될 것"이라면서 "교육청과 의회는 앞으로 아이들만 보고 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양기관의 경색된 관계가 해소되면서 도의회가 부결처리했던 충북도교육청의 조직개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9일 345회 임시회 1차 위원회에서 도교육청에서 올린 '충북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충북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일괄 부결 처리했다.

도교육청 본청의 군살을 빼고 교원업무를 덜어준다는 목적으로 만든 김 교육감의 3월1일자 조직개편안은 상임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좌절을 맛보았다.

도의회가 부결처리하면서 내 세운 명분은 조직 내부의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감정적 앙금이 표출된 결과라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었다.

진보 성향인 김 교육감은 도의회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임의편성을 '월권'으로 간주해 재의를 공식 요구했고, 페이스북에 정부·여당과 도의회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글을 여러차례 올렸다.

김 교육감의 이같은 행보가 도의회를 장악(새누리당 소속 20명, 더불어민주당 10명, 무소속 1명)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감정을 자극했고,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도교육청이 앞으로 올리는 모든 의안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겠다고 잔뜩 벼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번 김교육감의 누리과정 예산의 집행선언에 따라 도의회와 도교육청과의 관계가 보다더 긴밀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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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