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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아

충주경찰서 서충주지구대 순경

오늘날 많은 한국의 청년들은 데이트관계를 통해 친밀감을 경험하고 로맨틱한 사랑을 기대한다. 그러나 데이트관계가 항상 로맨틱할 수 없고 서로간의 생각과 기대 차이로 때론 심한 갈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적절한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데이트 폭력이 발생하게 된다.

가정폭력과는 달리 데이트폭력에 대해서는 정책적인 접근 등의 어떠한 개입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최근 언론의 보도에 강력사건의 원인이 데이트폭력의 결과로 대두되면서 더 이상 개인 간의 사랑문제로 이야기하기엔 그 심각성이 커지면서 그 대책마련 또한 시급해졌다.

데이트폭력 피해사례를 통해 유형을 살펴보면 헤어지자는 말 때문에 살인까지 저지른 경우, 한쪽에서만 요구하는 스킨십이나 강제적인 성관계, 연인의 사생활을 간섭하거나 감시하는 등의 스토킹, 언어적 폭력이나, 욕설, 공포심 조성, 물리적 힘으로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 경우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SNS(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한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최근 회사 내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A양과 B군은 4개월 정도의 관계를 지속하다가 B군의 집착하는 성격으로 A양은 이별을 통보했고 그 이유로 B군은 A양의 SNS을 통해 주변 지인들에게 성관계 동영상, 허위사실 등을 유포하고 집까지 찾아와 폭언과, 협박 문자를 보내는 등 데이트폭력의 가해자로 변하게 된 사례가 있다. SNS의 순기능이 아닌 공개적이고 전파력이 높다는 것을 이용하여 통신매체나 사이버 공간을 통해 스토킹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 이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첫째, 데이트폭력 피해의 예방교육을 확대해야할 것이다.

폭력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 혹은 피해자 뿐 만 아니라 주변사람들도 이것을 진정한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학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대학은 교양강좌시간을 통한 효과적인 교육 및 예방프로그램을 실시하기에 적절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충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충주교통대학교,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학생상담센터와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사건 발생 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둘째, 사회문제가 되기 전 치안강국의 선제적 개입이다.

연인간 폭력(데이트폭력) 지난달 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집중신고기간을 운영 중이다. 대상범죄는 '부부사이가 아닌 남녀간'에 발생하는 폭행, 상해, 살인, 성범죄(강간·강제추행), 감금, 약취유인, 협박, 명예훼손 사건으로 경찰서 홈페이지·스마트폰'목격자를 찾습니다'앱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고 또는 제보를 할 수 있으며 '연인 간 폭력 대응TF(태스크포스)팀'을 편성하여 관련 신고 및 사건 접수 시 각 단계별 해당기능에서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데이트폭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며, 피해자의 적극적인 신고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근본적인 폭력예방과 피해자 보호가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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