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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2.18 15:43:04
  • 최종수정2016.02.18 17:34:59
[충북일보] 충북일보가 창간 13주년을 맞는다. 긍지와 자부심 대신 점점 더 어깨가 무거워진다. 참 언론의 대도를 당당히 걸어왔는지 돌아본다.

21세기는 정보의 홍수기로 일컬어진다. 지식과 정보를 얻고 또 소통하는 도구들이 범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종이신문도 그 중 하나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장래가 불투명하다. 지역신문 자체가 지니고 있는 한계 때문이다.

그런데도 날이 새면 또 다른 신문이 생겨난다. 온라인 신문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구독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PC를 통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한 뉴스 공급이 강세다.

그러나 '있어야할 신문'과 '사라져야 할 신문'은 분명하게 가려진다. 충북일보는 그동안 지역의 종이신문으로서 참신한 푯대를 세웠다. 보다 더 지역으로 파고들었다. 좋은 지역신문이 되기 위해 사회 면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터치했다.

다양한 외부 칼럼 필진과 객원 기자 등을 확보해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문화, 과학, 종교, 의학 등 다방면을 살폈다. 내부 필진은 지역 갈등 구조를 치유하기 위해 필 끝에 칼을 꽂았다. 참 언론의 길을 선택했다.

충북일보는 충북의 지역 일간지 가운데 후발 주자에 속한다. 그러나 지역신문에 대한 우수평가 기준으로 인정되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대상사에 11년 연속 선정됐다. 충청권을 통틀어 유일하다. 진정으로 독자와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열정 덕이다.

충북일보는 창간 13주년을 맞아 다짐한다. 사회적 공기(公器)로서 해야 할 막중한 사명을 다시 한 번 자각한다. 언론의 기본 기능이자 신문이 지녀야 할 정도(正道)인 정론직필(正論直筆) 유지를 다짐한다. 충북의 참 언론으로서 참 가치를 만들어갈 각오로 다시 나선다.

충북일보의 존재이유는 충북도민에 근거한다. 도민들의 호된 질책과 바른 사랑이 충북일보를 더 크게 하는 힘이다. 그 힘으로 충북일보는 바른 언론, 사랑받는 언론이 뭔지 증명할 것이다. 충북 사회와 가정에 희망의 등불을 밝힐 새 각오를 다진다.

지역신문의 위기는 진행형이다. 지금껏 걸어온 길에 과오와 허물은 없었는지 겸허하게 돌아본다. 언론의 소임과 책무가 뭔지도 되새긴다. 그리고 기회와 위기가 혼재하는 길을 뚜벅뚜벅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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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