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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 OT 시즌…"기대보단 걱정"

학년초 각종 환영회·대면식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 발생

  • 웹출고시간2016.02.17 17:18:50
  • 최종수정2016.02.17 20:05:04
[충북일보] 충북 도내 각 대학들별로 신입생 예비교육(OT)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입생과 학부모는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충북대는 18일부터 각 단과대별로 외부 수련원에서 OT가 예정돼 있고, 한국교원대와 청주대는 각각 지난 16일부터 18일, 오는 23~24일 교내에서 OT를 하는 등 각 대학별로 신입생 OT가 이달 중 치러진다.
신입생들은 OT를 시작으로 각종 환영회를 통해 각 대학의 문화를 배우고 선후배간의 화합을 다지게 되지만, 학년초마다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은 탓에 마냥 기대에 부풀어 있을 수만은 없다.

신입생들은 학년초 연일 환영회와 대면식을 치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음주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신입생 환영회에서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6년 3명, 2007년 3명, 2008년 3명,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2명씩 발생했다.

지난 2010년 도내 한 대학교에서는 선배들의 과도한 음주 요구로 인해 여학생이 술을 마시고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술을 강요한 학생 2명이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타 지역에서는 지난 2011년 2월 신입생이 술에 취해 농수로에 빠져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고, 앞서 2009년엔 과음한 신입생이 기숙사에서 추락 후 사망하기도 했다.

강압적인 음주문화 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폭력과 성추행에 대한 걱정도 마음을 무겁게 한다.

지난 2006년 3월에는 도내 한 대학교 환영회에 참석한 후배를 건방지다는 이유로 폭행한 대학생 2명이 불구속 입건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기도 했다.

또 2011년에는 서울의 한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선배들이 남·녀 신입생들에게 스킨십을 강요하고, 성행위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연출하도록 하는 등 성적수치심을 주는 게임을 해 논란이 됐었다.

이 외에도 천재지변으로 대학 신입생들이 사망한 지난 2014년 2월17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는 OT를 더욱 두렵게 만들고 있다.

도내 대학들은 신입생 OT를 기점으로 한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학내 OT 실시, 절주 캠페인, 안전사고예방 체크리스트 점검 등을 실시한다.

충북대는 관계자는 "건전한 환영회 문화 형성을 위한 학교 차원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각 단과대학별 OT에는 본부에서 안전요원을 빠짐없이 파견하는 등 학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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