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박두희 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장, 신설 중학교 교감으로 '강등'

세종시교육청, 3월 1일자로 교육전문직 및 교감급 이상 68명 인사
영재학교 후임 교장·교감 발령, 3개월만에 학교 운영 정상화될 듯
고교 평준화,혁신학교 등 최교진 교육감 핵심 정책 참여자들 '발탁'

  • 웹출고시간2016.02.17 15:38:40
  • 최종수정2016.02.17 15:38:44

국내 최초의 과학예술영재학교로 지난해 3월 세종시 아름동에서 문을 연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전경.

ⓒ 최준호 기자
교장 공모 과정에서 학교경영계획서를 '표절'한 혐의로 직위해제 됐던 박두희(57) 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교장이 중학교 교감으로 발령났다.

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박 씨의 후임 교장이 발령나고,교감도 교체돼 3개월만인 새 학기부터 학교 운영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세종시교육청의 새 학기 인사에서는 고교 평준화,혁신학교 등 진보계열(전교조) 출신인 최교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입안하는 데 기여한 사람들이 주요 자리에 발탁돼 눈길을 끈다.

◇박두희 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장,신설 소담중 교감으로

세종시교육청은 교육전문직원 40명, 교(원)장 12명, 교감 16명 총 68명에 대한 3월 1일자 인사를 16일 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박두희 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교장이다. 박 씨는 지난해 3월 국내 최초의 과학예술영재학교로 문을 연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교장 공모에서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됐다.

하지만 공모 당시 제출한 학교경영계획서가 표절한 것으로 교육청 인사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나 지난해 12월 4일 직위해제됐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박 전 교장은 오는 3월 1일자로 신설되는 학교인 소담중학교 교감으로 발령이 났다.

김헌수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장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새 교장에는 김헌수(54) 전 교육부 교육과정운영과장이 임명됐다. 경남 출신으로 거창고교를 졸업한 김 교장은 서울대 사범대 지구과학교육과 학부와 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2012년 2월 같은 대학에서 박사(과학교육학) 학위를 땄다. 1984년 3월부터 99년 8월까지 서울 반포고·신림고 등에서 교사 생활을 했고, 99년 9월 이후 교육부에서 주로 과학고교와 영재교육 정책 등을 맡아 온 과학교육 전문가다.

2013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는 교육부 융합교육팀 교육연구관으로 있으면서 국내 첫 과학예술영재학교(공립)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2015년 3월 문을 여는 데 기여했다. 2009년부터 2013년 2월까지는 중국 상하이 한국학교 교장도 지냈다. 이번 인사에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교감에는 시교육청 인성교육과 장학관을 지낸 강승연 씨가 임명됐다.

◇"최교진 교육감 선포한 교육비전 실천 적임자 배치에 최선"

취임 2년차를 맞은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정기 인사에서 자신이 추진하는 핵심 정책을 입안하는 데 기여한 사람들을 주요 자리에 발탁했다.
전교조 세종충남지부 수석부위원장 출신인 강정화 씨(여)가 대표적이다. 조치원 신봉초등학교 교사였던 강 씨는 작년 3월부터 세종시교육청 비서실에 파견돼 근무하다 세종교육청이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공모를 거쳐 뽑은 '교육전문직원' 최종 합격자 24명에 포함됐다.

이번에 본청 정책기획관실 장학사로 신규 임용된 강 씨는 앞으로 교육청의 주요 정책 수립에 본격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러나 강 씨와 함께 합격한 교육전문직원 중 6명(25%)은 발령을 받지 못했다.

이번 인사는 성실성과 전문성이 검증된 직원을 발탁함으로써 혁신 분위기를 북돋우고, 혁신학교의 안정적 정착 등 창의적 세종교육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시 교육청은 설명했다.

강양희 교원인사과장은 "능력과 실적 위주의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고, 최교진 교육감이 선포한 교육비전인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실천하는 데 적임자가 배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