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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시에서 출근 시간 체증 가장 심한 교차로는 홈플러스 인근

오전 8~9시 통행량 3천814대, 지체시간 64초로 서비스 'D등급'
행복청 "10개월 새 교통량 24% 늘었으나 차량 분산돼 체증은 비슷"
대전·공주와 신도시 사이,1생활권→3생활권 교통량 크게 증가

  • 웹출고시간2016.02.16 19:13:08
  • 최종수정2016.02.16 19:13:16
[충북일보=세종]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출근 시간대(오전 8~9시)에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교차로는 어진동 홈플러스 인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신도시 인구 급증으로 교통량이 크게 늘었지만, 차량이 여러 곳으로 분산되면서 전체적인 교통 사정은 크게 나빠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세종본부는 신도시 내 주요 교차로와 간선도로 16곳을 대상으로 지난해말 실시한 '교통량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세종 신도시 최초로 교통 서비스 수준 D등급 교차로 생겨
이번 조사는 중앙부처 2단계 이전 전후(2013년 11월, 2014년 1월), 3단계 이전 전후(2014년 11월, 2015년 2월)에 이은 5번째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이번 조사 결과 모든 교차로와 가로의 출근 시간대 평균 '서비스 수준'은 B∼C 등급으로, 아직은 교통 소통이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교통 서비스 수준은 통행 속도와 시간, (사람이 느끼는) 자유도, 안락감, 교통안전 등 도로의 운행 상태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A(가장 양호)에서 FFF(가장 혼잡)까지 모두 8 단계로 구분된다.

전체 교통량은 10개월 전(4차 조사·2015년 2월)보다 24% 증가했다. 또 퇴근 시간대(오후 6∼7시)보다는 출근 시간대 교통량이 더 많았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출근 시간대와 퇴근시간대 교통량 차이는 10% 안팎이나, 운전자가 느끼는 소통 체감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교차로 중 교통 서비스 수준이 가장 낮은 곳은 홈플러스 인근이었다.

왕복 6차로 내부순환 BRT(간선급행버스) 도로와 왕복 4차로(절제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이 교차로는 지난해 2월 조사 당시 시간당 교통량(pcu)은 2천831대,차량 1대 당 지체 시간은 48.7초로,서비스 수준이 C등급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교통량이 983대 많은 3천814대,지체 시간은 20.9초 늘어난 1분4초가 되면서 서비스 수준이 D등급으로 떨어졌다.

세종 신도시에서 서비스 수준 D등급 교차로가 생긴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대형유통점인 홈플러스가 인근에 있는 데다,지난해 절제로로 연결되는 햇무리교(금강3교)가 개통된 뒤 동서 간 교통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이 교차로에서 BRT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700m 떨어진 곳에 있는 교차로( 정부청사 국가보훈처 인근)는 전체 교차로 중 유일하게 서비스 수준이 작년 2월 C등급에서 이번엔 B등급으로 높아졌다. BRT도로와 동서방면 왕복 4차로(도움4로)가 만나는 곳에 있는 이 교차로는 4차 조사 당시 시간당 교통량이 2천828대,차량 1대당 지체 시간은 32.4초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교통량은 3천105대로 277대 늘었으나, 지체 시간은 24.0초로 8.4초 줄어들면서 서비스 수준이 한 등급 높아졌다.

◇대전·공주와 신도시 사이 교통량 크게 증가

이번 교통량 조사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출근 시간대에 신도시에서 대전(유성) 쪽으로 가는 차량이 796대에서 1천87대로 37% 늘었다. 이에 대해 행복도시건설청은 "지난해 신도시 아파트 1만 9천여 가구 입주가 이뤄지면서 대전에서 세종시로 이사한 사람 중 상당수가 대전으로 출퇴근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둘째, 출근 시간대에 1생활권에서 3생활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10개월 사이 102%(504대→1천17대)나 증가했다. 아파트 입주가 가장 많이 이뤄진 1생활권에서 3생활권에 위치한 세종시청사와 국책연구단지 등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셋째, 출퇴근 시간대에 공주 쪽에서 신도로 유입되는 교통량이 증가했다. 작년 2월 1천74대에서 12월엔 1천450대로 35% 늘었다. 장군면 등 신도시 인근 지역 원룸 등에 거주하며 신도시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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