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지역 주택시장 올해도 '암울'

대형건설사 아파트 미분양 곤혹
공급과잉·담보대출 규제 등 원인
지난달 거래량 전년보다 20% 급감
건설사, 중도금 무이자 등 홍보 안간힘

  • 웹출고시간2016.02.16 19:36:36
  • 최종수정2016.02.16 20:00:16
[충북일보] 충북지역의 주택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 12월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잇따라 아파트 분양에 나섰던 대형건설사들이 심각한 미분양에 시달리고 있다.

주택 시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불거진 악재들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공급과잉 논란과 미국 금리인상,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경제 불안, 일본 마이너스 금리 시행 등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세계 증시가 고꾸라지고, 북한의 핵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문제까지 겹치면서 시장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실제 기존주택 시장은 1월 거래량이 지난 해 같은 달보다 20% 이상 급감했고, 신규분양 시장도 올 들어 1순위 마감단지가 가파르게 줄고 있다.

충북지역의 주택거래량도 지난 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의 1월 주택 거래량은 1천594가구로 전국에서 제주(1천315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천170가구)에 비해 26.5%나 감소했다. 충북지역의 5년 평균 1월 거래량이 1천734가구인 것과 비교해서도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충북지역의 주택시장이 냉각되자 분양에 나섰던 건설사들도 자구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청주 방서지구에 아파트를 분양했던 중흥건설은 중도금 무이자카드를 꺼내 들었고, GS방서자이도 '동호지정계약금 100만원', '선착순 동호지정'을 내세우는 등 분양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대원센트럴칸타빌을 분양한 대원측도 선착순 동호 지정과 중도금 무이자를 홍보하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택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어 추락 방지를 위한 연착륙 관리 방안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이 시장이 급격히 추락한 원인으로는 △정부의 오락가락 주택금융 정책 △공급과잉 논란의 무분별한 확대 생산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과대 공포 등이 꼽히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정부의 오락가락 주택금융 정책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정부는 주택시장 규제완화 기조를 펼치는 가운데 공유형 모기지 등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까지 도입하며 주택을 구입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하지만 지난 해 말부터는 집단대출 규제,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을 통해 주택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등 태도가 급변했다.

특히 아파트 중도금 대출 같은 집단대출 규제는 시장심리 위축에 직격탄이 됐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주택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집단대출 규제가 시행된 10월 137.4에서 12월에는 112.2로 크게 떨어졌다.

전국의 주택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충북지역의 주택시장도 활기가 떨어진 상태로 활성화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