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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키운 '신한銀·충북건설업체 갈등'

진천연수원 건립 참여 놓고 대립
총선 앞둔 지역 국회의원들 무관심 일관
"실익 따지기 이전에 생활민생 살펴야"

  • 웹출고시간2016.01.31 18:59:06
  • 최종수정2016.01.31 19:29:58
[충북일보] 신한은행과 충북건설단체연합회 간 연수원건립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를 놓고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무관심'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015년 7월17일자 2면, 10월2일자 1면·20일자 2면·23일자 9면, 2016년 1월22일·25일자 1면>

신한은행 진천연수원 건립사업은 충북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지 만 5년만인 지난해 10월부터 본격화 됐다. 이때부터 충북지역 건설업체들은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충북은행과 조흥은행,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관계만을 놓고만 봐도 충북지역업체들의 건설 참여는 당연한 절차로 보여졌다.

하지만 희망은 걱정으로, 걱정은 분노로 변해갔다.

좀처럼 신한은행 측이 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간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이자 11개 충북건설단체연합회 초대회장은 충북도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신한은행 측을 방문해 건의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안 된다'였다.
이들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동안 정치권은 모두 손을 놓고 있었다.

청주지역 정우택(새누리·청주 상당)·오제세(더민주·청주 흥덕갑)·노영민(더민주·청주 흥덕을)·변재일(더민주·청원) 국회의원을 비롯해 중부4군지역의 경대수(새누리) 국회의원까지 단 한 명도 이 문제에 관심을 두는 이가 없었다.

이런 와중에 윤 회장과 관계자들이 국회 정무위원장인 정 의원과 만나 도움을 요청했지만 별반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과 충북건설업체 간 갈등의 골이 수면에 떠오르기 시작한 건 충북건설단체연합회가 출범하면서 부터였다.

지난 19일 1만5천 회원사들이 충북지역 건설업체들의 권익을 신장하기 위해 연합회가 출범하던 날, 창립총회에 참석했던 오 의원이 윤승욱 신한은행 부행장과 통화한 이후 충북건설업계의 강경대응이 불거졌다.

이날 통화에서 윤 부행장은 충북업체의 참여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런 신한은행의 행태에 대한 충북건설 회원사들의 반발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충북지역의 정서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노가 치민다"며 "충북지역의 정서를 대변하는 국회의원과의 통화에서도 안하무인으로 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들에게 충북지역건설 업계의 사정을 전달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실익을 따지기 이전에 생활민생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한은행과 충북건단련 간 갈등의 골은 여전히 팽행선을 걷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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