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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밝히는 천사의 손 김영훈 의사

안과의원 없는 단양에서 희망의 불씨 피워

  • 웹출고시간2016.01.26 11:29:40
  • 최종수정2016.01.26 11:29:40

가톨릭대 안과교수인 김영훈 의사는 안과가 없는 단양군에서 현대의학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원인도 모른 채 실명으로 이어지고 있는 지역의 노인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안겨주고 있다.

[충북일보=단양] 안과의원이 없는 단양에서 어둠을 밝히는 천사의 손길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의료협력본부 부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김영훈(51·가톨릭대 의과대학 안과 교수) 의사다.

김 교수는 안과가 없는 단양군에서 현대의학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원인도 모른 채 실명으로 이어지고 있는 지역의 노인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안겨주고 있다.

강규원 보건행정팀장과 인연을 맺으며 지난해 4월부터 단양을 찾아 매달 둘째주와 네째주 목요일 군 보건소에서 사랑의 의술을 펼치고 있다.

김 교수는 "너무 늦게 안과 진료를 받아서 실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환자를 보면 의사로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보호자 없이는 제천이나 원주, 서울 등으로 진료를 나가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친 어르신들이 너무 많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의료 봉사가 있는 날이면 김 교수는 서울에서 첫 기차를 타고 단양에 내려와 하루 평균 90여명의 진료를 마치고 버스로 상경할 정도로 강행군이지만 자신은 늘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김 교수는 "부족한 장비가 많아 망막 등 더 정밀한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는 제천이나 원주, 서울 등으로 진료를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황에서 치료를 받으러 온 김모(72)씨는 "서울에서 오신 의사 선생님이 눈을 잘 치료한다고 소문이 나서 치료 받으러 왔다"며 "몇 번의 치료로 제대로 볼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기뻐했다.

김 교수는 현재 의료협력본부 부본부장 자격으로 실명재단과 함께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안산외국인 진료소에서도 봉사하고 있다.

또 생명 상생 평화네트워크에서 유기농 농민 협력과 지원, 은퇴자 농촌 복귀 지원 등 학생교육과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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