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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4천명, 청주공항 언제 도착하나

제주-청주 임시편 900여명 야간 긴급 수송
26일 노선 미확정… 특별기는 수도권만 운항

  • 웹출고시간2016.01.25 18:49:39
  • 최종수정2016.01.25 20:32:33
[충북일보] 속보=제주공항의 눈길이 열리면서 제주-청주 노선이 재개됐다. 하지만 특별기가 청주공항에는 1대도 배치되지 않아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청주행 승객 4천850명을 모두 수송하는 데는 적어도 2~3일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자 1면>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운항 통제 예정이었던 제주공항의 기상이 호전되면서 오후 2시부터 청주-제주 운항이 재개됐다.

이 중 제주에서 청주로 오는 항공편은 총 6편으로 오후 6시10분 이스타항공, 오후 6시30분 아시아나, 오후 8시15분 진에어, 오후 8시40분 대한항공, 오후 9시10분 이스타항공, 오후 9시40분 아시아나로 최종 확정됐다. 총 수송 인원은 900여명으로 추정된다.

25일 오전 9시 현재 청주공항에 오지 못하는 4천850명(35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충북도는 일단 밤 비행기로 청주공항에 도착하는 승객을 대비, 서울과 대전·천안 등지로 향하는 시외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키로 했다. 청주시와도 연계해 택시, 시내버스 등을 지속적으로 배차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광항공과 관계자는 "지연 도착 승객에 한해 공항 주차료도 모두 면제키로 했다"며 "앞으로 임시편 증편 운항과 정기편 정상운항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일단 임시편 자체가 너무 적다. 현재 운항되는 항공기는 원래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로서 사실상의 정상 운항이나 마찬가지다. 26일자 임시편도 오후 6시 현재 1대 밖에 확정되지 않고 있다.

5천명에 가까운 청주행 체류객을 빠른 시간 안에 수송하려면 특별기 편성이 필요한데, 국내 항공사들은 40여대의 특별기를 인천과 김포 등 모두 수도권행 노선에 배치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10명 이상의 단체 승객이 항공기 티켓을 구하려면 적어도 2~3일이 더 소요될 것이란 게 현지 체류자의 설명이다. 일부 승객은 일찌감치 항공기 탑승을 포기하고 선박 티켓을 예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일째 제주공항에서 노숙 중인 한 청주시민은 "숙소를 구하지 못해 며칠 째 공항에서 노숙 중"이라면서 "집에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푸념 섞인 목소리를 수화기 넘어 전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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