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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립 기로에 선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업무 중복·위탁 해지 등 문제
선피아 채용 사실도 드러나
市, 운영방식 변경 등 검토

  • 웹출고시간2016.01.25 20:08:14
  • 최종수정2016.01.25 20:08:24
[충북일보=청주] 민선 6기 청주시의 역점사업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등을 수행하는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존립의 기로에 놓여있다.

청주시와 시 산하 재단과의 업무 중복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센터 운영을 위탁운영하는 (사)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이 위탁 해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구성원은 전·현직 시장 캠프 출신인 이른바 '선거마피아'로 드러나 센터 운영방식 변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센터 업무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사)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은 시에 위탁 해지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시는 연구원측이 위탁운영 협약에 대한 해지를 할 수 없다는 조례 등 근거를 들어 반려했다.

센터의 업무 가운데 청주시가 현재 추진 중인 옛 연초제조창 일대에서 추진 중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과 청주산업단지에서 추진되는 노후산단 경쟁력 공모사업 수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특히 두 사업은 이승훈 청주시장 공약인 '청주산업단지 첨단밸리화'와 '옛 연초제조창 일대 창조경제핵심지구 조성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업으로 자칫 공약 이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청주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 조례'에 근거한 (사)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의 위탁 운영기간은 3년으로, 앞으로 2년을 더 남겨두고 있다.

시는 업무의 연속성 등을 감안해 위탁 운영기간을 일단 채우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사업소인 도시개발사업단을 비롯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시상권활성화재단 등과 중복되고 (사)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에서도 위탁 해지를 요청한 점을 들어 운영방식 변경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 두고 있다.

(사)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의 요청으로 분기 또는 반기마다 지급하는 민간위탁금도 올해부터 월 1회씩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운영방식은 조직개편을 앞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나 무용론이 제기된 청주시상권활성화재단으로 이관하는 방안, 부산시나 시흥시처럼 자치단체가 출자·출연해 재단법인화 하는 방안, 또다른 기관이나 단체·연구원 등에 관련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 등 다각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업무중복과 위탁해지 요청이 제기된 센터 운영에 대한 문제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 청주시장 캠프 출신인 A팀장, 현 청주시장 캠프 출신 B팀장보가 구성원인 것으로 알려지며 '낙하산 인사' 논란까지 번지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위탁금 지급 방식을 월 1회로 한 것은 (사)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에서 용이한 회계처리를 위해 요청해서 변경한 것"이라며 "센터의 업무는 연속성이 있어 다른 부분에서 대체할 수 없지만 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운영방식 변경은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캠프 관계자 채용 등 인사나 조직 관리는 (사)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시에서 관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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