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 치료비용 천차만별

144개 한방병원 평균 비용 2만5천197원

[충북일보] 추나요법 치료비용이 싼 곳은 4천원, 비싼 곳은 5만원으로 비용 격차가 최대 1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과 대전지역 내 한방병원에서도 비용 격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 상당구의 청주첨단한방병원은 평균 3만원(최대·최저 3만원), 대전대 청주한방병원은 평균 1만5천원(최대 2만원·최저 1만원), 충주시 세명대 충주한방병원은 평균 1만5천원(최대·최저 1만5천원), 제천시 세명대부속 한방병원은 평균 1만원(최대·최저 1만원) 등이다.

대전 서구의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은 평균 4천원(최대·최저 4천원)으로 나타났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분을 이용해 환자의 신체구조를 자극해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요법을 말한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최근(2015년 12월30일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토대로 전국 144개 한방병원의 추나요법(단순) 치료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전체 144개 한방병원의 추나요법 치료비용 평균은 2만5천197원으로 분석됐다.

가장 저렴한 곳은 대전 대전서구 소재 대전대둔산한방병원이었다.

이 병원의 평균비용은 4천원으로 가장 비싼 병원(5만원)에 비해 4만6천원이나 저렴했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의 치료비는 충북지역 내 청주첨단한방병원과 비교해도 2만6천원이나 저렴했다. 이 병원은 전국 평균비용 보다도 4천803원이나 비쌌다. 청주첨단한방병원을 제외하고는 대전대 청주한방병원과 세명대 충주한방병원 제천 세명대부속 한방병원 등은 전국 평균비용보다 저렴했다.

대전 둔산한방병원 다음으로 저렴한 곳은 광주한방병원(5천원), 인천중앙한방병원(5천원), 동의대울산한방병원과 대웅한방병원(7천500원) 등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동구 소재 강동한방병원을 비롯해 천지인한방병원, 오치한방병원, 정수한방병원, 비타민한방병원 등으로 평균비용은 5만원이었다.

공개된 치료비용은 의료기관이 심평원에 직접 신고한 금액이다.

일부 의료기관은 낮은 금액으로 신고하고 비용에 대해 보도기사화 되었을 때 원래 금액으로 변경 신고하거나 그 반대의 사례도 있었다.

치료비용에 대해 병원관계자는 "공개된 치료비용은 진찰료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으로 진찰료 포함 시 금액은 좀더 오를 수 있다"며 "동일수준(단순 추나요법)의 의료서비스라도 부위와 난이도에 따라 비용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성규 팜스코어 수석연구원은 "2018년부터는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에 적용될 예정으로 환자들은 5천원대의 비용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주저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엄재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