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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1.20 18:11:34
  • 최종수정2016.01.20 18:11:41
[충북일보] 응급상황 시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발생한 청주 지게차 사망사고와 관련해 숨진 피해자가 조속히 병원으로 옮겨졌다면 생존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해 7월29일 오후 1시57분께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한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지게차 바닥에 끼어 5m가량을 끌려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발생 1시간25분 만인 오후 3시20분께 협력병원에 도착했다. 하지만 다발성 손상에 따른 복부 내 과다출혈로 결국 숨졌다.

업체 측은 사고 발생 후 신고한 119신고를 취소했다. 게다가 환자를 인근 병원이 아닌 먼 거리의 업체 협력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다 보니 사고 발생 1시간20여분이 지나서야 A씨가 병원에 도착했다. A씨 유족들은 업체 측의 이 같은 조치가 A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유가족들의 주장은 결국 업체이 골든타임을 놓쳐 초래한 결과라는 주장이다. 골든타임이란 통상 심정지 환자 발생 시 4분 이내를 말한다. 골든타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면 살릴 가능성이 높다.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뇌손상은 점점 심각해져 사망에 이르게 된다. 살아나도 대부분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골든타임 확보는 한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다. 따라서 사고 발생 시 초기조치의 중요성과 연관성을 갖는다. 골든타임 확보에 모두가 협조해야 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량에 차로 양보는 기본이다.

소방대나 구조대가 4~5분 이내에 사고현장에 도착해야 인명을 살리고 피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예고 없이 발생한다. 건물주나 사업장 대표자 등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누가 뭐래도 자율적인 예방활동이 먼저다. 그 다음 사고가 나면 경영주부터 종업원에 이르기까지 골든타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응급조치 후 119신고는 필수다.

그런데 내수읍 화장품 제조공장 사고는 골든타임 확보 조치와 거리가 있다. 우선 119 신고 취소가 이상하다. 가까운 병원이 아닌 먼 거리 협력병원으로 이송조치도 이상하다. 다른 의도로 의심받기 충분하다.

모든 사고에서 골든타임 확보는 아주 중요하다.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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