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9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대학창업보육센터를 찾아서 - 충북보건과학대학교 티에스켐

무역업체서 쌓은 노하우로 1인 창업 … 2년만에 11억원 돌파
일체형 전극개발 등 원료 수입 판매 … 향후 자체생산 예정
"독일 ·스위스 등은 대기업과 처우 같아 자부심 넘쳐 감동"

  • 웹출고시간2016.01.20 18:31:55
  • 최종수정2016.04.20 15:49:19

충북보과대 창업보육센터 전경.

[충북일보] 충북보건과학대 창업보육센터는 1998년 충북에서 1호로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설립된 이후, 스타트업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일관되게 가미돼 '모범적인 통합교육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 곳에서 교육, 연구, 실험, 창업 및 생산이 연계돼 원스톱(One-Stop)으로 이뤄지는 충북보과대 창업보육센터 스타트업 기업들에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센터는 지난해 12월 1억원 민간 투자 유치를 끌어낸 ㈜마이크로젠 외에도 ㈜성진테크 등 총 25개 업체가 입주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고용인원 60명, 추정 매출액 75억원, 지적재산권 15건, 벤처기업도 6개가 지정돼 있으며 지난해 ㈜에리솔 등 8개 회사에서 9억여원 투자 지원을 받기도 했다.

충북보과대 특성화분야인 보건의료계열 · 과학기술계열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 학과와 교수 및 학생들과 협력하여 이룬 성과로, 전문대학 특성화사업 및 LINC사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생들의 창업마인드와 창업역량을 제고시키고 있다.

창업보육센터를 통한 예비창업인 양성과 우수 실무인재 확보 등 대학과 기업 및 구성원 모두가 상호 윈-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좋다.

이철희 대에스캠 대표가 생산된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 대학에 입주한 25개 업체중 가장 젊은 스타트업 기업인 티에스켐(대표 이철희.32)를 찾아본다.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인 Redox flow battery 일체형 전극재를 개발하는 티에스켐은 신소재공학과를 전공하고, 무역업체에서 5년간 기술영업 및 판매를 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 창업의 꿈을 키웠다.

지난 2014년 7월 1인 창업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 업체는 현재 독일(KNF) 뉴베르거 한국지사 충청대리점을 맡고 있고, 창업 2년만에 작년 매출기준 11억을 넘어서는 성과를 이루었다.

신재생에너지와 이화학기기 창업 업체로 신재생에너지(ESS Energy storage system)의 일종인 Redox flow battery 일체형 전극개발 및 제품 개발에 필요한 원료를 중국 및 미국에서 수입하여 국내 대기업과 연구소, 대학에 기술영업 및 판매를 하고 있는 회사다, 향후에는 수입원료를 자체 생산할 예정이다.

이철희 대표는 "신규 고객 발굴 및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확보, 다년간 영업 노하우를 통해 판매 루트를 확보했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을 유치하는데 성공을 거두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회사의 대표적 아이템인 차세대 이차전지(Redox flow battery)는 Solar powder, Wind power를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저장시스템으로 전해액 중 활 물질(Active material)이 산화-환원돼 전기 에너지를 충전하고 방전 하는 시스템으로 산화수가 다른 양극 전해액과 음극 전해액으로 구성된 전지로서, 외부전력으로 충전시 양극에서는 산화반응이 음극에서는 산화 반응이 일어나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전기 사용량 증가로 전기가 부족한 상황이 일어날시 대체로 사용할 수 있는 충전-방전 시스템이다.

티에스캠에서 생산된 제품들.

디에스켐은 레독스 플로우 베터리중에 전극재료인 일체형전극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회사로, 그간 기술 영업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를 활용해 전극에서의 전기저항성을 줄이는데 목표를 두고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2014년 중소기업청 맞춤형 창업과제를 일체형전극개발로 진행해 지난해 말 최우수평가를 받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레독스 플로우 베터리 시장이 커짐에 따라 티에스켐은 전극재료 와 제품을 구성하는 모든 원자재에 대해서 Total solution 이라는 비젼을 갖고 축적된 기술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게 꿈인 강소기업이다.

이철희 대에스캠 대표.

이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우선 스타트업 초기 창업자는 중소기업청 등 유관기관 지원 제도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은 정부지원제도(특히 중소기업청 등)가 잘 돼 있어 초기 창업자에게는 보약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며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이내 기업들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면 성장단계별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이 잘 돼야 한다"며 "스위스, 독일 등의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동등하게 처우와 복지 혜택 등을 받고 있어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에 자부심을 갖고 다닌다는 말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기업이 많이 나와 젊은 인재들의 선호도가 대기업 보다 중소기업이 높아지면 가족 같은 분위기의 강소 기업이 많이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것이 결국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가는 첩경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