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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당 차량 대수 서울 '꼴찌' 제주 1위 세종 5위…왜?

근로자 연봉은 제주 '꼴찌' 서울 2위 세종 3위로 대조
차량 보유율, 연봉보다 지역 교통 여건과 관련 있는 듯
우리나라 ,작년말 사상 처음 '1집 1자동차 시대' 진입

  • 웹출고시간2016.01.19 18:25:52
  • 최종수정2016.01.19 18:26:01
우리나라 국민들의 전반적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는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닌 '생활 필수품'이 돼 버렸다.

특히 근로자 연봉과 차량 보유율은 상관 관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자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5년말 기준 시·도별 자동차등록 현황' 및 행정자치부가 올해 1월 1일 발표한 '2015년말 전국 주민등록인구(가구수 포함)',국세청이 작년말 공개한 '지역 별 근로자 평균 급여액' 통계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 '1집 1자동차 시대' 사상 처음 진입

2015년말 기준 전국 차량 등록 대수는 2천98만9천885대, 가구 수는 2천101만1천152였다.

가구 당 평균 차량 등록 대수가 2014년말 0.97대에서 작년말에 사상 처음으로 '1.00대(소수점 아래 3째 자리에서 반올림)'에 달했다. 우리나라가 '1집 1자동차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하지만 가구당 평균 차량 대수(차량 수/가구 수)는 지역 별로 차이가 컸다.
국내 최대 도시인 서울은 0.73대로 최하위(17위), 두 번째 대도시인 부산은 0.87대(16위)였다. 두 도시 모두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 주변에 인구가 밀집된 경기도도 1.01대로 14위에 그쳤다.

반면 철도가 없는 섬 지역인 제주는 1.69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1.17대) △울산(1.16대) △경남(1.144대) △세종(1.138대) 순이었다. 이들 가운데 세종을 제외한 4개 지역은 바다를 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구 당 차량 보유율 1위 제주, 근로소득은 꼴찌

국세청이 공개한 '2014년 연말정산 기준 지역 별 근로자 평균 급여액(연봉)'을 보면 가구 당 차량 대수가 가장 많은 제주는 2천659만원으로 전국 최하위였다.

2위인 인천은 2천784만원으로 제주 다음으로 낮은 16위였다. 주민들의 근로 소득이 가장 낮은 두 지역이 가구 당 차량 보유율은 가장 높은 셈이다. 그러나 3위인 울산은 평균 연봉이 1위(4천52만원)로,두 순위 사이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5위인 세종도 울산과 비슷하게 평균 연봉은 3위(3천505만원)였다.

반면 최하위인 서울은 평균 연봉은 3천516만원으로 울산에 이어 2위였다. 16위인 부산은 연봉은 12위(2천894만원),14위인 경기는 연봉은 4위(3천207만원)였다.

서울,경기의 경우 경제력은 있는 데도 차량을 소유하지 않은 가정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차량 보유율,경제력보다 교통 여건과 관련 있는 듯

가구 당 차량 대수는 경제력보다는 지역 교통 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산 등 대도시는 차량 정체와 주차난이 심한 반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어 경제력이 충분하면서도 자가용 승용차를 보유하지 않는 가정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의 경우에도 고양,성남, 수원 등 서울 주변 도시와 서울 사이의 교통난이 심해 자가용을 소유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도시와 농촌지역이 섞여 있는 세종시는 지하철이 없는 데다 아직 대중교통이 불편, 차량을 2대 소유한 가정이 적지 않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살다 지난해 7월 신도시 아름동으로 이사 온 권승진(46) 씨는 "서울에서는 대중교통이 편리해서 자가용 차가 없이 생활해도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며 "하지만 현재 사는 곳은 BRT(간선급행버스)도 다니지 않는 데다, 아내가 어린이집으로 출·퇴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고차 2대를 샀다"고 말했다. 권 씨는 대전 둔산동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한다.

제주도의 경우 육지에 비해 교통난이 적어 자가용 보유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최근 육지인들의 전입이 급증하면서 생업을 위한 영업용 차량 등이 증가,가구 당 차량 대수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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