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박물관, 충주읍성 북문 '성돌' 전시

예성신방석과 함께 충주읍성의 존재 확인

  • 웹출고시간2016.01.15 16:30:29
  • 최종수정2016.01.15 16:30:29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이 충주읍성 북문 터에서 '성돌(석누조)'을 수습해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충주읍성의 실제모습을 알 수 있는 것은 성루가 불탄 후인 1907년경 맥켄지가 찍은 사진과 1979년 발견된 예성신방석(蘂城信防石)이 전부였다.

충주박물관이 수습해 전시 중인 이 성돌은 충주시 성내동 가구점골목 초입인 보문당 뒤편 보생치과 정원에서 발견한 것으로 이곳이 충주읍성의 북문 터 임을 알려주고 있다.

본래 성돌은 성문의 홍예(아치모양의 문) 위쪽 좌우로 배치돼 누문의 낙수를 성 밖으로 흘려버리는 장치다.

'석누조(石漏槽)'라고 불리는 성돌은 순우리말로는 '물홈돌이'라고 하며, 건물 안쪽의 물이 배수구를 통해 밖으로 잘 흘러 나가도록 성벽이나 다리, 기단 끝 등지에 설치한다.

마치 혀처럼 만들어 벽면에서 약간 튀어나오도록 설치하는데, 일반적으로 배수물이 벽을 타고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충주 부근의 성(城)에 석누조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으로는 덕주산성의 남·북문, 문경새재의 1·2·3관문 등이다.

이번에 공개된 석누조는 규모면에서 월등해 충주읍성의 북문이 다른 성문보다 컸음을 짐작케 한다.

석누조가 공개된 데에는 원위치에 두는 것도 좋지만 많은 시민들에게 충주읍성의 존재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지를 표명한 안병관(83) 전 보생치과 원장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이 됐다.

신복영 충주박물관장은 "석누조 공개를 계기로 충주읍성에 대한 조사와 복원이 시도됐으면 한다"며 "충주박물관이 충주의 역사를 보듬어 살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