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1.13 18:46:53
  • 최종수정2016.01.13 18:47:05
[충북일보]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지방의원의 자질론을 다시 거론한다. 민망하긴 해도 어쩔 수 없다.

어떤 이들은 기초 자치를 폐지하고 광역 자치만 실시해도 문제가 없을 거란 주장을 하기도 한다. 기초의회가 제 역할이나 제구실을 하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때론 국회의원 흉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때문이다.

지방의회 의원 유급제가 실시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선출직에게 최소한의 생활과 품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지금도 각 시·군·구별 세금이 자방의원들에게 '월급' 형태로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방의원들의 저질 행태는 계속됐다. 청탁과 이권 개입 등으로 '지방의원 자질론'이 툭 하면 터져 나왔다. 무보수 명예직이었던 지난 시절에 더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도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충북만 봐도 지난 한 해 동안 지방의원의 특권의식이 문제를 일으켰다. 옥천을 지역구로 하는 모 충북도의원의 음주추태 사건은 한참동안 시끄러웠다. 지방의원들의 우월적 지위와 특권의식을 잘 보여줬다.

지난 연말엔 괴산군의회 의원의 음주 추태가 주민 간에 회자되고 있다. 다시 지방의원 자질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충북도의회에선 1월 추경과 관련,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에선 집행부를 상대로 한 갑질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물론 상당수 지방의원들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심초사 했다. 지방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키기 위해 힘든 시절을 보냈다. 스스로 윤리강령을 만들어 자기연단을 시도하기도 했다. 스스로 삼가 시민들에게 눈총 받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일부 지방의원들의 자질시비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특히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권의식, 즉 '갑질'은 늘 문제였다. 본연의 업무 수행을 미루고 우월적 지위만 누리려 하는 데서 나온 나쁜 결과다.

지금 지방의회는 국회와 마찬가지로 제 식구 감싸기에 매몰돼 있다. 그러다 보니 내부 자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지방의회 명예를 위해 충북 지방의회부터 개혁 운동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유권자도 나서야 한다. 일이 벌어질 때마다 지방의원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으론 부족하다. 다음 선거에선 더 이상 학연 지연 혈연 등에 끌린 '묻지마' 투표는 하지 말아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