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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기만 하면 '대박'…청주시, 영화 촬영지로 각광

'은교' '신세계' '베테랑' 이어 '덕혜옹주' 촬영 완료
시·청주대 관학프로젝트 '레디고청주' 유치에 한몫
"적극적인 영화촬영 유치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해야"

  • 웹출고시간2016.01.10 18:26:33
  • 최종수정2016.01.10 19:13:03
[충북일보=청주] 유명 드라마들의 배경이 된 청주시가 영화 촬영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은교', '신세계', '베테랑'.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이들 영화엔 공통점이 있다. 청주에서 촬영한 영화라는 점이다.

국내 영화로는 13번째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의 후반부 격투장면은 관객들 사이에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이 장면의 배경이 된 성안길은 영화 흥행과 더불어 큰 관심을 받았다.

'신세계'와 '은교'에는 각각 청주공항과 청주대학교 강의실에서 촬영한 장면이 담겼다.

지난해 7월 개봉한 영화 '폴라로이드'는 90%이상을 수암골, 아이스링크장, 목련공원 등에서 촬영했다.

지난 8일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 37동에서 영화 '덕혜옹주' 제작진이 촬영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 유소라기자
최근에도 청주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촬영이 잇따르고 있다.

손예진·박해일 주연의 '덕혜옹주'는 지난 8~9일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 37동에서 촬영을 마쳤다.

이 영화는 나라를 빼앗긴 망국의 옹주라는 비참한 상황에서도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 조국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동부창고에서 촬영된 내용은 덕혜옹주의 입국심사 장면이다. 제작진은 창고 내 공간을 일제강점기의 입국심사대로 실감나게 재현했다.

이진복 덕혜옹주 제작부장은 "동부창고의 목조트러스가 동시대의 분위기를 표현하기에 아주 적합했다"며 "청주시에 또 다른 촬영장소 추천을 건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영화촬영 유치에는 영화촬영지 정보사이트 '레디고청주(www.readygocj.com)'가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2009년 첫발을 뗀 '레디고청주'는 매년 2천만원의 사업비로 운영되는 청주시와 청주대학교 산학렵력단의 관학프로젝트다. 지역 영화촬영지 개발 및 DB 구축,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CF 촬영 유치, 영상문화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 등이 이뤄지고 있다.

영화 '국가대표2'는 '레디고청주'를 통해 지난해 2주간의 촬영을 마쳤다. 한석규·김래원 주연의 '더 프리즌'은 3월께 촬영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영화촬영 유치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홍보와 이미지 쇄신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실제 '베테랑' 제작진은 지난 2014년 청주 촬영 당시 1주일간 1억3천만의 제작비와 1천250명의 엑스트라를 투입했다.

김경식 청주대 영화학과 교수는 "문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시대에 영화촬영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청주시는 영상위원회와 전담반을 구성하고 적극적인 촬영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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