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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해맞이 행사 '소망풍선', 日 효고현서 발견

'가족 모두 건강하길', '충주가족 파이팅' 적혀있어

  • 웹출고시간2016.01.08 23:46:39
  • 최종수정2016.01.08 23:46:39
[충북일보=충주] 지난1일 충주의 해맞이 행사에서 새해 소망을 담아 날려 보낸 풍선이 700㎞ 떨어진 일본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돼 화제다.
시에 따르면 1일 오전7시 안림동 마즈막재 종댕이길 제2주차장에서 열린 새해 해맞이 행사에서 한 시민이 새해 소망을 담아 날린 풍선이 지난 2일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의 한 주택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풍선을 발견한 사람은 나카야마 마사시(32)씨로, 2일 가족과 함께 쇼핑을 갔다 돌아온 후 집 담벼락에 걸려있는 빨간 풍선 2개를 보게 됐다.

풍선 하나는 터져 있었지만, 하나는 담벼락에 예쁘게 매달려 있었고, '2016 충주시민 해맞이 행사'란 제목 아래 소원지에는 '가족 모두 건강하길', '충주가족 파이팅'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7살, 4살, 2살 등 3명의 자녀를 둔 딸부자 아빠인 나카야마 씨는 요미우리신문에 제보를 한 후 한국민단 효고현 지방본부에 이런 사실을 알렸고, 민단은 다시 충주시에 이 소식을 전했다.

한인회 문교부 문아현 씨는 "새해부터 기쁜 소식이 있어 자신도 행복하다"며 충주시에 소망풍선 소식을 전했다.

산을 넘어 바다를 넘어 히메지시의 한 주택에 도착한 풍선은 나카야마 씨에게 깊은 감동을 줬고, "새해부터 좀처럼 있을 수 없는 행운이 찾아왔다"고 가족들은 좋아했다고 한다.

나카야마 씨는 "일한 관계의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은 전 세계 공통인 것 같다"며 "이렇게 먼 곳까지 날아왔으니 쓰여 있는 내용처럼 반드시 소원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메시지를 적어서 보내주신 분께 멀리 히메지시까지 날아왔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충주시에서 해맞이 행사로 띄운 풍선이 일본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 2014년에도 일본 후쿠이현 오오이군에 살고 있는 우에마츠 마사오(Uematsu Masao) 씨가 소망풍선을 발견하고 충주시와 우호교류 관계에 있는 무사시노시에 풍선 사진과 풍선에 적힌 내용을 문의하며 소망풍선의 출처를 밝힌 바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바다 건너 일본에서 온 기분 좋은 소식처럼 충주시민의 소망이 모두 이뤄지기를 바라며,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충주가 되도록 21만 충주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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