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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가정 6.4%, 고교생 1달 사교육비 100만원 이상

가구 소득별 격차 커… 200~299만원 3.7%·400~499만원 12.3%

  • 웹출고시간2016.01.04 18:54:34
  • 최종수정2016.01.04 18:54:54
[충북일보] 충북 도내 일반 가정의 중·고교생 자녀 사교육비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이 높은 경우 이와 비례해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액수 차이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가 3일 공개한 '201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교생 자녀 1명에게 사교육비로 1달에 100만원 이상을 쓰는 가정이 6.4%에 달한다.

50~100만원 미만은 29.9%, 30~50만원 미만은 31.2%, 10~30만원 미만은 2.6%, 10만원 미만은 6.9%다.

가구 소득별로 살펴보면 400~499만원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가정 가운데 12.3%, 500만원 이상 가정에서는 11.3%의 비율로 고교생 자녀에게 100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썼다.

그러나 199만원 이하 가정에서는 0%, 200~299만원은 3.7%, 300~399만원은 1.3%다.

부모의 재산이나 소득으로 '흙수저'와 '금수저'로 양분되는 사회 풍조에서 사교육비 지출액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99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가정과 5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가정에서 고교생 자녀 1명에게 100만원의 사교육비가 동일하게 사용되더라도 '여윳돈'의 격차는 200만원에 이른다.

중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3.9%가 100만원 이상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중학생 자녀 1인당 사교육비는 30∼50만원(38%)이 가장 많았고, 10∼30만원(27.3%), 50∼100만원(26.2%), 10만원 미만(4.6%), 100만원 이상(3.9%) 순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200~299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가정(4.7%)이 가장 높은 비율로 10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는 점이다.

또 199만원 이하 가정이 500만원 이상 가정보다 0.1%p 높은 비율을 보였다.

199만원 이하 가정은 0.5%, 200~299만원은 4.7%, 300~399만원은 4.4%, 400~499만원은 3.7%, 500만원 이상은 0.4%다.

이는 중산층 가정의 부모들이 가구 소득에 따른 학업성취도 격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은 상태인 중학생 자녀에게 거는 기대만큼 고액의 사교육비를 지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고교 진학 후 자녀의 진로와 학업성취도 수준이 두드러지면서 가구 소득에 맞게 사교육비를 줄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초등학생이나 미취학 아동을 둔 가정도 적지 않은 사교육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10∼30만원을 쓴다는 가정이 47.1%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의 경우에도 이 정도 액수를 지출하는 가정이 48.6%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충북도가 지난해 8~9월 도내 1만1천6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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