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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도시 세종, 전국적 '부자도시'로 떠오른다

2014년 세종시민 평균 급여 3천505만원,전국 3위
2위 서울과 차이, 2012년 511만원서 11만원으로 급감
양도소득세 신고 주택 평균 가격 1억7천만원,전국 8위

  • 웹출고시간2015.12.30 18:23:57
  • 최종수정2015.12.30 18:36:01

'공무원 도시' 세종시가 전국적인 '부자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근로소득자 평균 급여가 2012년 전국 8위에서 지난해에는 3위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2위인 서울과의 차이도 511만원에서 11만원으로 크게 좁아졌다. 사진은 2015년 크리스마스 전날(12월 24일) 정부세종청사 옆에서 불빛을 밝히는 트리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공무원 도시' 세종시가 전국적인 '부자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근로소득자 평균 급여가 2012년 전국 17개 시·도 중 8위에서 지난해에는 3위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2위인 서울과의 차이도 511만원에서 11만원으로 크게 좁아졌다.

국세청이 2014년을 기준으로 작성,최근 발간한 '2015년 국세통계연보'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세종시민 평균 연봉,내년엔 서울 제치고 2위로 상승?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에 따르면 2014년에 연봉이 1억원이 넘는 사람은 전국에서 모두 52만6천명으로, 전년(47만2천명)보다 11.4%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율은 2010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다.

평균 급여액은 3천170만원으로 2013년(3천40만원)보다 4.3% 늘었다.

2014년 연말정산 기준 지역 별 평균 급여액.

ⓒ 자료 제공=국세청
지역 별로는 △울산(4천52만원) △서울(3천516만원) △세종(3천506만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제주(2천659만원) △인천(2천784만원) △강원(2천812만원)은 가장 낮은 지역에 속했다.

세종시민들의 평균 급여는 출범 첫 해인 2012년에는 2천816만원으로,전국에서 중간 정도인 8위였다. 당시 울산(3천840만원)에 이어 2위였던 서울(3천327만원)과의 차이는 511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듬해에는 3천97만원으로, 울산(3천919만원)과 서울(3천444만원)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서울과의 차이도 347만원으로 줄었다.

2014년 세종시민들의 평균 급여는 3천505만원으로,전년과 마찬가지로 울산(4천52만원)고 서울(3천516만원)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서울과의 차이는 11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4위인 경기와의 차이는 2013년 30만원에서 2014년에는 298만원으로 크게 벌어졌다. 이처럼 세종시민들의 평균 급여가 급상승하는 것은 공무원이 많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정부세종청사에 중앙부처 공무원 1만3천여명이 이전했다. KDI(한국개발연구원) 등 14개 국책연구기관 소속 직원 3천200여명도 신도시 3생활권에 둥지를 틀었다. 시 인구 증가에 따라 세종시청과 시 교육청 등 지방 공무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에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공무원 1천400여명이 추가로 서울에서 세종시로 이전하면, 세종시가 서울을 제치고 전국 2위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외국인근로자 51만명 평균 급여 2천290만원

작년에 연말정산을 받은 외국인근로자는 50만8천명으로 1년 사이 5.8% 늘었다. 이들의 평균 급여는 2013년보다 7.2% 증가한 2천290만원이었다.

법인과 개인 사업자 등을 포함한 신규 창업자의 나이는 40대가 32%로 가장 많았고,1년 중 창업자가 가장 많은 달은 7월이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양도소득세 신고 주택의 전국 평균 가격은 2억1천700만원이었다. 서울(3억8천300만원),경기(2억4천100만원),대구(2억700만원) 순으로 높았고,세종은 1억7천만원으로 부산(1억7천300만원)에 이어 8위였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396개 통계 항목 중 올해 추가된 것은 50개다. 주요 항목은 △올해 새로 도입된 자영업자 근로장려금 및 자녀장려금 △중소기업 신고 현황(업종 및 수입금 규모별, 세액공제와 감면 등) △주택 양도세 신고 현황, 전자 계산서 발급 현황, 창업자금 등 증여세 과세 특례, 종합소득세 원가 명세서, 금융정보분석원(FIU)제공 정보 이용 실적, 외국인투자법인 재무제표, 세무서별 체납 현황 등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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