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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인터넷고 급식시설공사 갑자기 중단…왜?

감리 "구조안전 확인필요" vs 시공사 "처음부터 했어야"
안전 보강키로 하고 30일 공사재개

  • 웹출고시간2015.12.30 16:25:23
  • 최종수정2015.12.30 18:14:49

지난 23일부터 안전보강 때문에 공사가 갑자기 중단된 영동인터넷고 급식시설공사현장. 30일 재개됐다.

[충북일보=영동] 영동인터넷고등학교 급식시설 공사가 구조안전 확인 등으로 갑자기 중단됐다.

이 학교와 감리, 시공사 등에 따르면 사업비 6억5천800여만원을 들여 건축면적 494㎡ 1층 규모로 급식시설현대화사업 증·개축을 지난 9월 30일 시작해 2016년 1월 27일까지 완공키로 하고 현재 4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 공사는 영동인터넷고가 설계와 시공사를 입찰로 선정했다.

그러나 감리가 갑자기 구조안전을 이유로 보강해야 한다며 공사를 23일부터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시공사는 "구조에 문제가 있다면 처음부터 설계를 보완한 후 공사를 하도록 해야지 공정이 50%가까이 진행된 지금에 와서 작업을 중지하는 것은 감리와 설계업체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이 학교 급식시설공사는 골조공사를 마치고 1층 지붕 콘크리트 작업을 하면 외부공사는 끝나게 된다.

하지만 감리측은 "기둥을 연결하는 보에 문제가 있어 설계업체에 이 대로 진행해도 되는지 아니면 설계변경을 해야 하는지 등 구조안전 확인서를 받은 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건물안전을 위해 공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영동교육지원청도 구조안전 보강을 현장지도 한 상태다.

이 처럼 현장에서 감리와 시공사 간 원활한 협의가 안 돼 시공사는 펌프카를 불러놓고 이틀씩이나 되돌려 보내야 하는 등 현장에서 의견충돌로근로자들만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시공사는 설계도면에도 없는 암반이 나와 당초 공정보다 열흘이상이나 늦어지면서 공기에 차질을 빚는 등 설계부실을 주장하고 있다.

설계업체 관계자는 "감리측이 구조안전에 이상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해 검토하고 있다"며 "공사를 해도 아무문제는 없으나 이번 주에 확인서를 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때문에 현장에서 잦은 마찰로 사립학교시설공사를 학교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지역교육지원청이 맡아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공사가 중단된 급식시설공사는 설계업체에서 내진보강을 하기로 하고 30일 공사를 재개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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