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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청주 대기 질 모니터링 결과 발표

"지역 상황 엄밀히 따져 지역 환경기준을 마련 필요"
율량교차로·사창사거리 등 이산화질소(NO2) 농도 높아

  • 웹출고시간2015.12.22 19:14:42
  • 최종수정2015.12.22 19:14:54

녹색청주협의회가 주최한 ‘청주시 대기질 시민모니터링 보고회 및 토론회’가 22일 충북NGO센터에서 열렸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지역 대기 질은 어떤 상태이며 시민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줄까.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2일 녹색청주협의회와 환경안전위원회와 함께 충북NGO센터에서 대기 질 시민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시민감시단 40명과 함께 지난 7월, 9월, 11월 3차례에 걸쳐 대기 질 간이측정 도구인 패시브 샘플러(Passive Sampler)를 이용, 청주 도심 90곳의 대기 질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청주 60개 지점에서 이산화질소(NO2) 농도(대기환경기준 연간 30ppb·24시간 60ppb·1시간 100ppb)를 측정한 결과 율량교차로가 53.6ppb(1차)로 가장 높았고 사창사거리 52.2ppb(1차), 구법원사거리 51.0ppb(1차), 우암초등학교 51.9ppb(1차) 등으로 조사됐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 주변 대기 환경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산화질소의 주된 발생 요인이 자동차 배기가스라는 점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행정구 별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는 흥덕구가 35.4ppb로 가장 높았고 청원구 33.4ppb, 상당구 31.0ppb, 서원구 30.7ppb 순으로 나타났다.

15개 지점에서 측정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평균 농도는 1차 4.39ppb, 2차 5.11ppb, 2차 3.78ppb로 집계됐다.

벤젠 농도는 1차 1.80ppb, 2차 1.20ppb, 3차 3.78ppb로, 톨루엔은 1차 1.74ppb, 2차 3.07ppb, 3.78ppb로 측정됐다.

아황산가스(SO2)의 경우 상당히 1·2차 조사와 3차 간 조사 농도 격차가 커 자료에서 제외됐지만 이에 대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경석 충북청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지역난방공사 벙커C유 사용 등 아황산가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상당히 높은 농도로 조사된 1·2차 모니터링 결과 원인 등을 찾기 위해 정밀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결과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번 조사 결과 등 지역 대기 환경이 시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이산화질소 등이 인체 건강과 기대수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이에 대한 자료 확보와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 사무처장은 토론회에서 "대기 환경이 좋지 않은 산업단지 주변으로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 등이 있다는 게 우려스럽다"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발표한 김선태 대전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지금의 환경 상 현실적으로 오염된 공기를 마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산화질소나 휘발성유기화합물, 아황산가스 등은 인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최대한 줄이려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기 상태 기준은 국가적 기준이기 때문에 지역 상황을 엄밀히 따져 지역 내 환경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어떠한 기준치를 두고 이에 맞춰 접근하기 보다 지역 환경에 맞는 발전·개선적 차원에서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논의와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사망원인 분석자료'에도 인구 10만명 당 충북의 폐암 사망자는 26.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발표와 지역 대기 상태 간의 연관성은 확실히 증명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연관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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