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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겨울…영동 빙벽장 운영 차질

새해 초 개장 물 건너가…국제대회 개최도 불투명

  • 웹출고시간2015.12.22 14:11:52
  • 최종수정2015.12.27 14:03:01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얼지 않고 있는 영동군 용산면 율리 빙벽장.

[충북일보=영동]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영동의 빙벽장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영동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용산면 율리 초강천 옆 바위절벽에 빙벽을 만들기 위해 14대의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있지만, 좀처럼 얼음이 얼지 않고 있다.

지난 16∼17일 반짝 추위로 살짝 어는 듯했지만 이후 날씨가 풀리면서 녹아내리고 있는 상태다.

군은 2007년부터 초강천의 물을 인근 바위절벽 위로 끌어올려 높이 40∼100m, 폭 200여m의 인공빙벽을 만들고 관광객을 유치해왔다.

이듬해부터는 충북지사배 국제빙벽대회를 열어 국내외 빙벽 등반가들의 경합 장소가 되고 있다.

이곳은 볕이 들지 않고 바람까지 심해 겨울철 기온이 주변보다 2∼4도 낮다.

절벽에 물을 뿌리면 12월 초부터 얼어붙기 시작해 연말이 되면 온통 바위벽이 얼음으로 변한다.

그러나 올해는 빙벽장 개장 예정일(새해 1월 2일)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빙벽은 고사하고 얼음조각도 구경할 수 없다.

이대로라면 새해 1월 23∼24일로 예정된 8회 국제빙벽대회 개최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달 들어 이 지역 평균기온은 2.6도로 지난해 영하 3도에 비해 5.6도가 높았다.

최저기온이 영상권에 머문 날도 5일이나 된다.

추풍령기상대 관계자는 "이달 26∼27일 반짝 추위 말고는 당분간 큰 한파 예보가 없다"고 말했다

빙벽장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영동빙벽장운영위원회 관계자는 "빙벽이 제대로 만들어지려면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몇차례 몰아쳐야 하는 데, 올해는 얼음 대신 물만 줄줄 흘러내리는 있다"며 "새해 초 개장은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새해 초 기상 상황을 살펴 빙벽장 운영 계획과 빙벽대회 개최 여부 등을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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