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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17 19:21:36
  • 최종수정2015.12.17 19:21:36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16일 '2015년 12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윤건영(충북교총 회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박종복(전 충북여성발전센터 소장), 신순애(TMI 대표), 육경애(증평도서관장), 이선우(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정관영(충북문인협회장) 위원이 참여했다.

◇윤건영 위원장

"하반기 긴급진단들이 굉장히 눈에 띄었다. 최근 노인과 어린이집 학대 문제를 입체적이고 다차원적으로 분석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고 큰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소맥회식을 문화 회식으로 바꾸자는 문화트렌드 기사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문화회식에 대한 정보를 시리즈로 제공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충북도의회와 충북도, 충북도교육청의 예산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공교육 현장에 플래카드를 붙이거나 학부모에게 알리는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의 현실이 우려스럽다. 지방자치의 정치적 문제를 학교 안으로까지 끌어들이는 것에 대해 엄정한 분석과 견제가 필요하다. 내년 총선후보 예비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정보 제공 등 충북일보가 중립적으로 상세하게 보도해줬으면 한다."

◇김준환 위원

"애정인지 책임감의 영향인지 다른 일간지보다 충북일보를 꼼꼼하게 읽는 버릇이 생겼다. 지역사회의 훈훈한 미담기사와 문화, 종교면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균형 있게 기사를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경쟁 부추긴 우롱잔치'라는 제목의 어린이집 학대 사건을 조명한 기사는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긴급진단을 통해 독자들의 알 권리를 잘 충족시켜 줬다. 중앙여고 학생들의 선행을 취재한 '작은 정성 큰 나눔'이라는 제목의 훈훈한 기사도 기억에 남는다. 1회성 이벤트도 중요하지만 지속성 있는 봉사활동을 취재해서 함께 비중 있게 실어줬으면 한다."

◇박종복 위원

"올해 충북일보는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풍성했다. 특히 긴급진단과 특집기사들은 논란의 쟁점을 수차례에 걸쳐 상세히 보도함으로써 언론의 사명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충북일보만의 독특한 발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들이 눈에 띄었다. 다섯 차례에 걸쳐 보도한 긴급진단 '여성친화도 충북 실태와 과제'는 여성 관련 시스템과 도정의 현주소를 잘 짚어냈다. 여성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의 기사였다. 14~15일 게재된 투병 중인 학우들에게 성금을 전달한 내용의 기사는 독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하루빨리 학우들이 완쾌하길 독자 중에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기도하겠다."

◇신순애 위원

"'101번의 프로포즈, 청주 해양과학관의 기적' 제하의 기사를 읽고 굉장히 반가웠다. 기재부가 지난 8일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청주 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을 예타조사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충북도 공무원들이 해양과학관 사업 유치를 위해 해온 노력들이 결국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한해가 보름도 남지 않았다. 충북일보와 인연을 맺은 지 어언 5년이 됐다. 그동안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좋은 글을 바로 알고 바로 평가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좋은 신문에 실린 좋은 글을 좋은 눈으로 평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육경애 위원

"지난 7일자 '음악을 통해 희망 선물하고 싶다'는 이영석 라포르짜오페라단장의 인터뷰 기사 를 읽었다. 이 단장의 가치 있는 선행을 알게 돼 감명 깊었다. 12월 초부터 자주 눈에 들어온 기사 중에 충북도의회 소식이 있다. 합리적으로 이끌어가는 뉴스가 아닌 싸움만 하거나 교육과정에 누를 끼치는 소식으로 주민들이 불편함과 불안함을 느끼는 뉴스가 많았다. 이에 언론은 본연의 역할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기관과 단체들의 연탄을 나누거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선행을 실천하는 모습을 다룬 기사들이 눈과 마음을 풍요롭게 했다. 1년간 독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독자의 눈을 밝게 하고, 마음을 열게 하는 충북일보 힘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이선우 위원

"10일자 2면 등 도교육청 예산삭감 관련 기사가 줄이어 보도됐다. 지방의회 의원과 교육감 모두 선출직으로서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생각을 헤아려야 함에도 링이 안이 아닌 링 밖에서 싸움을 하려는 것 같다. 링 밖에서의 싸움은 경기가 아닌 싸움에 불과하다. 언론은 민감한 사안일수록 관련 자료를 통해 주장의 타당성과 사실여부를 제시해 기사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항상 되풀이 되고 있는 선거사범이 줄어들 수 있도록 충북일보에서 이와 관련된 사항을 독자들에게 잘 알려줬으면 한다. 알고도 저지르는 사람을 막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관련 법률을 몰라서 선거사범이 되는 사람은 없어져야 한다. 독자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보도해줬으면 한다."

◇정관영 위원

"희망으로 출발한 을미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함께 했던 독자권익위원들에게 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요즘 세태를 보면 '과연 우리가 어디쯤 가고 있는가', '우리나라의 위상은 어디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리당략에 사로잡히고 가치관이 전도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국회의 모습을 보면서 충북일보가 정론직필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피니언 중 편집국장이 쓴 '차기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조건'은 아주 함축적이고 청량감 있게 사안을 정리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2일자 '기계설비인들의 한결같은 이웃사랑' 제하의 기사를 읽었다. 넉넉한 상황이 아닌데도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몇 년 전부터 장학금과 발전기금 등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나눔을 약속하는 모습은 훈훈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밖에 헌혈과 나눔 봉사에 앞장서는 일반 시민들의 기사들도 독자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

정리=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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