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부서는 의회 설명 후 건립 방식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이미 '신축'으로 정해졌다는 의견이 시청안팎에 파다하다.
통합시청사 리모델링 타당성 용역조사결과 리모델링 비용이 157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면서 시의회 의견이 신축으로 기울어 있고 공무원들도 행정서비스 향상 등을 이유로 신축을 선호하고 있어 이승훈 시장도 이들의 의견에 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청주시 간부들로 구성된 시정조정위원회 회의결과 신축 의견이 우세했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 청주시지부도 지난 9일 발표한 성명에서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현재 시청사는 1965년 지어진 건물로 시설이 노후, 협소해 현 시청사 본청 부서 18개과만이 배치돼 있고 24개과는 상당구청사와 시청 인근 빌딩을 임대한 별관에 배치돼 있다.
별관을 운영하는 데는 시설유지비 등을 제외한 순수 임대료만 연간 5억2천여만원이 든다.
시는 건립방식이 결정되면 이달 중에 도에 투자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500억원 이상의 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은 충북도 재정계획심의위원회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의를 받아야 한다.
시는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하면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통합 시청사 예정부지인 농협 충북본부, 청주병원, 청석빌딩 등 현 시청 주변 건물의 매입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현 시청사 부지를 남북 방향으로 확대한 2만8천45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4만9천916㎡의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시청사 건립을 위해 통합시 기반조성비 명목으로 국비 50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으나 부지매입비(416억원) 등을 제외한 건축비만 1천572억원에 이르면서 리모델링 후 신축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검토돼 왔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설명회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으로 시청사 건립방식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15일 최종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