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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세종시 인구보다 증가율 더 높은 것은?

2기분 자동차세 증가율 42.1%,가구수보다 8%p 높아
대중교통 불편으로 2대 이상 승용차 굴리는 가구 많아

  • 웹출고시간2015.12.13 18:08:49
  • 최종수정2015.12.13 18:27:28
[충북일보=세종] 시 남부에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2012년 7월 출범 이후 사람 수(인구) 증가율이 압도적 전국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보다도 증가율이 더 높은 게 있다. 바로 사람이 타는 자동차다. 이에 따라 시가 걷는 지방세인 자동차세는 다른 세목보다도 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세종시가 최근 부과한 올해 2기분 자동차세(납기 12월 16~31일)는 모두 4만7천172건에 약 77억원(지방교육세 18억원 포함)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3만3천198건,약 53억원)보다 건수로 1만3천974건(42.1%), 금액으로는 약 24억원(45.3%) 늘어난 것이다. 금액 상으로 3년전인 2012년 같은 시기(약 37억원)의 약 2.1배나 된다. 시는 "신도시 지역 인구가 급증한 게 자동차세 수입이 크게 늘어난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수가 가구수보다 높은 세종시 증가율

세종시에서는 자동차수가 전국 최고 수준인 인구보다도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중교통수단이 불편,승용차를 구입하는 가구가 많기 때문이다. 이미지는 정부의 자동차세 연납 홍보 포스터.

ⓒ 자료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운영 정책브리핑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세종시의 인구(가구) 증가율도 차량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한다.

시에 따르면 시 전체 가구수(외국인 포함)는 2014년 11월 5만9천807가구(15만911명)에서 1년 후인 올해 같은 달엔 8만222가구(20만9천626명)로 2만415가구(3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세 증가율 42.1%보다 8%p 낮은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세종시에서는 자동차 수가 사람수보다 증가율이 높다는 뜻이다.

이같은 사실은 자동차와 인구 통계를 비교하면 뚜렷이 드러난다.

지난 2014년말 기준 세종시 자동차 등록 현황. 2년전인 2012년말 대비 증가율이 42.7%로, 같은 기간 가구수 증가율 34.8%보다 7.9%p 높다.

ⓒ 자료 제공=세종시
시에 따르면 시 전체 차량 등록 대수는 시 출범 첫해인 2012년말 4만7천580대에서 2년후인 작년말에는 6만7천880대로 2만300대(42.7%)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가구수는 4만6천592가구에서 6만2천807가구로 1만6천215가구(34.8%) 증가했다. 차량수가 가구수보다 증가율이 7.9%p 높은 셈이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 2년간 늘어난 가구수보다 자동차수가 4천85대(25.2%) 더 많다.

◇"대중교통 나빠 승용차 2대 굴린다"

정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는 2030년까지 건설할 세종 신도시를 BRT(간선급행버스)와 자전거를 기본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대중교통중심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가구수보다도 자동차수가 더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현재 대중교통 사정이 나빠, 자가용승용차를 타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한상진(41·회사원·세종시 아름동) 씨는 "지난해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에 살 때에는 자동차가 없이 생활했다"며 "하지만 세종시로 이사온 뒤에는 대중교통수단이 나빠 어쩔 수 없아 승용차를 2대 굴린다"고 했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까지 출·퇴근하는 자신은 중형차, 세종시내 유치원 교사인 아내는 경차를 몬다는 것이다.

세종/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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