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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선피아 임명 산하단체 '시정·주의' 처분

특정업체 몰아주고 휴가 중 시간외 수당받고
생활체육회 16건 '최다'…체육회는 499여만원 회수·추징

  • 웹출고시간2015.12.10 17:19:45
  • 최종수정2015.12.10 17:33:05
[충북일보=청주] 이승훈 청주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포진한 청주시 산하단체들이 훈련비 중복지급, 출장여비 부당수령, 지방계약법 위반을 일삼다 시 자체감사에서 시정·주의 처분을 받았다.

청주시는 지난달 16~27일 10일간 실시한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회, 세계직지문화협회, 자원봉사센터 등 5개 산하 보조단체에 대한 감사결과를 10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중대한 과실이나 고의적인 위법·부당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일부 대회 기간 중 훈련비 중복지급, 이자수입·카드적립 포인트 세입조치 소홀, 시간외수당 및 출장여비 부당수령, 지방계약법 위반사항, 각종 대가 지급소홀 등 총 38건이 지적됐다.

적발된 내용을 살펴보면 추정가격이 2천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입할 때는 두 군데 이상 업체에서 견적서 제출받아 계약해야 하지만 일명 '쪼개기 발주'로 일부 업체와 수의계약했다.

한 단체는 5천900여만원 상당의 의류를 사면서 품목을 3개로 쪼개 수의로 계약했다.

휴가기간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거나 공용차량을 이용해 여행하는 경우 일비(2만원)의 1/2를 감해서 지급해야 하지만 감액하지 않고 지급했다.

보조단체별로 살펴보면 생활체육회가 16건, 체육회 10건, 자원봉사센터 6건, 장애인체육회 4건, 세계직지문화협회 2건 순으로 적발했다.

시는 지적사항 38건에 대해 행정상 16건은 시정, 22건은 주의 처분했다.

재정상으로는 총 14건에 874만6천220원으로 회수 4건 492만2천550원, 추징 10건 382만3천670원을 요구했다.

또한 계약·회계 업무를 소홀히 처리한 관계직원 17명에게 '주의' 촉구했다.

보조단체별 처분요구는 체육회가 10건 중 시정 6건, 주의 4건으로 재정상 499만5천950원이며 장애인체육회는 4건 중 시정 2건, 주의 2건으로 재정상 82만5천440원을 추징 요구했다.

생활체육회는 16건 중 시정 4건, 주의 12건으로 재정상 290만3천570원, 세계직지문화협회는 2건 중 시정 1건, 주의 1건으로 재정상 730원이고, 자원봉사센터는 6건 중 시정 3건, 주의 3건으로 재정상 2만530원이다.

이들 단체는 이승훈 청주시장 후보자 시절 선거를 도왔던 '선피아'들이 임명된 시 산하단체들로, 이 시장의 검찰 수사와 맞물려 감사가 진행돼 착수 배경 등을 놓고 관심이 쏠렸었다.

시는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등 단체에 운영비와 보조금으로 연간 각각 7억~8억원, 자원봉사센터는 연 6억여 원의 시 예산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회계업무 시스템과 각종 규정상 미비점을 이달 말까지 각 사업부서와 협의하고 분야별로 개선·보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시 산하 보조단체 40여 개 단체 중 매년 20여 개씩 격년제로 감사를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감사결과는 청주시 홈페이지(www.cheongju.go.kr) '청주 3.0공개→감사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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