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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고강도 학사구조개편안 전교교수회 통과

현재 52개의 모집단위를 23개로 줄이는 학과 통합 추진

  • 웹출고시간2015.12.10 10:04:57
  • 최종수정2015.12.10 10:04:57
[충북일보=충주] 한국교통대학교가 현재 52개의 모집단위를 23개로 줄이는 고강도 학사구조개편안을 마련했다.

교통대는 이같은 학사구조개편안에 대해 지난 7 ~ 9일 3일간 전교교수회에서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교수 321명 중 272명이 투표(85% 투표율)에 참여, 찬성 139명(51%), 반대 133명(49%)로 학사구조개편안이 통과되었다.

이번 학사구조개편은 2006년 청주과학대학, 2012년 한국철도대학 등 두번에 걸친 통합과 2010년 일반대 전환 이후 끊임없이 외연이 확장되어 온 현재 52개의 학사구조를 학령인구 저하 및 사회적 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 23개의 고밀도 학사구조로 압축시킨 것이다.

한국교통대학교는 지난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C등급에 준하는 별도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7월 23일 대학본부에서는 단과대학을 8개에서 5개로 52개 학과를 29개 이하로 줄이는 큰 틀에서의 학사구조개편을 마련했고 이 안에 대해 전체교수 71.8%가 찬성했다. 이어서 학사구조개편 T/F위원회를 출범시켜 4개월간 교수들의 설문조사와 학과장 회의, 전체교수 공청회,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23개의 모집단위로 구성된 최종 학사구조개편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학사구조개편안은 충주캠퍼스의 36개 모집단위를 스마트항공·자동차, 교통정보물류시스템 특성화를 위한 16개 학부(과)로 통합시키며, 증평캠퍼스의 10개 모집단위를 교통약자·보건의 5개학부(과)로 재편하고, 의왕캠퍼스의 6개 모집단위를 미래철도 특성화를 위한 2개학부(과)로 통합시키는 강력한 학과통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사구조 개편에 따라 한국교통대는 2~3주기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자율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이번 학사구조개편안은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학생들의 선택 폭을 확대해 교육의 질을 높임으로써 대학의 교육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국교통대의 고강도 학사구조개편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교수와 대학본부간 공동노력이 돋보이는 것으로 우리나라 대학사회에 의미 있는 시사점이 되고 있다.

한국교통대 대학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통과된 학사구조개편안은 대학 생존과 경쟁력 강화의 기초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의해준 결과"라며 "향후 대학본부는 이번의 투표를 기초로 학사구조를 사회적 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다듬을 것이며 대학특성화 및 PRIME 사업 등 정부 재정 지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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