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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09 18:16:17
  • 최종수정2015.12.09 18:16:17
[충북일보] 국립 청주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충북도와 도민들의 치열한 노력 덕이다. 이시종 지사 지시 후 288일만의 성과다.

이 지사는 지난 2월23일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 타운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아쿠아리움' 건립사업을 지시했다. 그 후 충북도 공무원들은 세종시와 국회를 무려 101번이나 방문했다고 한다. 속된 말로 표현하면 '맨 땅에 헤딩'이 성공한 셈이다.

당초 지역에서 호응도는 높지 않았다. 과연 될 수 있을까라는 회의감이 앞섰다. 그래도 충북도는 저돌적으로 돌진했다. '바다 없는 충북에 바다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논리를 적극 제시했다. 본보도 수차례 청주해양과학관 건립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모처럼 여야 가릴 것 없이 한 뜻으로 뭉쳤다. 적어도 이 부분에선 정파가 없었다. 그 덕에 청주해양과학관 사업이 3번째 예타대상 건의사업으로 기재부에 제출됐다. 기재부에 제출된 예타대상 사업이 총 7개인 점을 감안할 때 반영 가능성이 아주 높다.

충북은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전국에서 접근이 가장 용이한 국토교통망의 X축 중심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바다가 없다. 바다를 보려면 시간과 거리상 제약으로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학생들의 경우 해양 체험 기회가 적어 재능이 있어도 꿈을 키우기조차 어렵다. 해양 분야 진출 기회도 없다.

우리는 균형 있는 교육·문화권 보장을 위해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충북엔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정부예산투자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충북도민의 상실감을 치유하기 위해서도 해양과학관은 있어야 한다. 해양과학관이 건립되면 그 안에는 해저지형탐사관, 해양과학체험관 등 각종 전시·체험시설이 설치된다. 자라나는 학생들은 물론 도민들에게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충북도는 그동안 해양과학관을 위해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에 버금가게 행정력을 쏟아 부었다. 오롯이 바다가 없는 충북에 바다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었다. 충북의 민·관·정도 똘똘 뭉쳤다. 바다가 없다고 해양 체험 기회마저 박탈하는 건 역차별이다. 충북의 인재들이 해양강국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국립 청주해양과학관 건립을 위한 예타 통과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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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