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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도둑들 "충북도민 웃음 털러 갑니다"

19일 청주 CJB미디어센터 에덴아트홀
배우 박철민·노진원·이호연 출연
부조리한 세상 꼬집는 '뼈있는 웃음'

  • 웹출고시간2015.12.07 14:52:38
  • 최종수정2015.12.07 14:52:38
[충북일보] 26년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국가대표 시사코미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가 오는 19일 청주 CJB미디어센터 에덴아트홀에서 흥행 신화를 다시 쓴다.

'늘근도둑이야기'의 대명사이자 히로인 박철민(덜 늘근 도둑 역)을 필두로, 방송과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잔뼈 굵은 감초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노진원(더 늘근 도둑 역), 탁월한 쇼맨십과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이호연(수사관 역)이 최상의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메가폰은 '17회 신작희곡페스티벌'에 당선되는 등 주목받고 있는 신예 연출가 박정규가 맡았다. 박정규는 최근 '안녕, 사서들' '안녕, 파이어맨'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밀도 있는 극을 풀어내기도 했다.
1989년 초연부터 지금까지 '늘근도둑이야기'는 그 시대의 사회 부조리나 모순을 꼬집어 웃음으로 승화시킨 대표 시사풍자극으로 자리 잡았다.

전국 60개 도시에서 성공적인 기록을 세운 이 연극은 지난 2009년 인터파크티켓 주관 '골든티켓파워상' 최고상을 수상했다. 당시 출연했던 박철민은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연극의 줄거리는 두 늙은 도둑이 미술관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상습 절도 전과자와 상습 사기 전과자인 '늙은 사회악 두 개'가 대통령 취임 특사로 가출소했다. 그러나 다시금 겁도 없이 마지막 한탕을 꿈꾸며 고급 미술관의 담을 넘어 금고를 노리지만 결국 실패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아냈다.

어리숙해 보이는 두 늙은 도둑의 예리한 대화를 통해 소통하지 않는 사회지도층과 잘못된 '갑질'을 희화화한다. 배우들이 한시도 쉬지 않고 뱉어내는 애드리브는 연신 웃음을 자아낸다. 마치 만담과도 같은 대사 처리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콤비를 이룬다.

고달픈 우리 사회의 현실을 하나하나 꼬집어 대신 욕해주는 맛이 차지다. 은은한 향이 풍기는 커피는 아니지만, 입 안이 싸해지는 청량음료 같은 맛을 내는 작품이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오는 19일 오후 3시, 7시30분 두 차례 공연한다. 관람료는 1층석 5만원, 2층석 3만원. 예매는 본보(043-277-0300)나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하면 된다.

/ 유소라기자 sora96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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