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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07 19:15:18
  • 최종수정2015.12.07 19:15:18
[충북일보] 충주시 칠금동 세계무술공원에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예센터가 설립된다. 충주가 세계무술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충주는 1998년부터 매년 세계무술축제를 열고 있다. 택견의 세계화와 함께 세계 전통무술의 저변확대와 국민건강 증진이 제1 목적이다. 지난 2010년부터는 유네스코 공식후원 행사로 지정돼 명성을 높였다.

충주는 이제 명실공이 전 세계 무술의 메카다. 올해 무술대회엔 26개국 27개 무술단체가 참여했다. 매년 60여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우수축제로 자리 잡았다. 국제무예센터가 충주에 설립되게 된 이유도 무관하지 않다.

세계무술축제는 인류의 유산인 전통 무예의 보존과 보급, 무예를 통한 전 세계 청소년들의 건강 발달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무예센터가 설립되면 앞으로 무예분야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높아지게 된다. 더불어 충주도 전 세계 무술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북도, 충주시는 이달 중 국제무예센터 협의사항 양해각서를 맺고 국제무예센터 법인을 출범 시켜야 한다. 그러나 설립에 필요한 120억 원의 예산 확보가 쉽지 않다. 무술축제를 격년제로 치르기로 한 것도 걸림돌이다.

물론 충주시의 의도를 이해 못하는 바가 아니다. 예산낭비를 막으려는 뜻을 너무도 잘 안다. '선택과 집중'으로 칭찬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내년에는 충주무술축제가 열리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청주에서 열리는 2016년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마저 걱정 아닌 걱정이 되고 있다.

충주시는 축제의 연속성과 동력, 시너지 효과를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충북도가 청주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열기로 하고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충북도의회 상임위에서 관련예산이 전액 삭감되긴 했지만 살펴할 대목이다.

충주는 지금 국제무예센터가 설립되는 등 전 세계 무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굳이 청주에서 무예마스터십대회를 개최해야 하는지는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충주가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설립을 계기로 세계무술의 메카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와 충북도, 충주시가 힘을 합쳐 국제 위상에 걸맞은 무예센터를 건립·운영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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