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11.30 18:57:07
  • 최종수정2015.12.10 18:36:39
[충북일보] 충북도내 양 체육단체의 통합이 예정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가 내달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양 단체 간 통합 업무를 담당할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통합 체육회 출범 시기를 내년 2월로 앞당겨 달라는 협조를 요청했다. 충북도 역시 내년 2월 출범을 목표로 내달 중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통추위는 11인 내외로 구성·운영된다. 충북도 체육과, 도체육회, 도생활체육회 등이 참여하게 된다.

체육계의 난맥상은 중앙과 지역 가리지 않고 연중 불거졌다. 충북도 다르지 않았다. 이제 통합의 취지와 목적을 중시해야 한다. 그래야 그동안의 잘못을 상쇄할 수 있다. 전문과 생활의 통합적 연계를 통한 체육계 선진화는 시대적 요구다.

충북 체육계도 이런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체육계 비리와 부정은 전문이든, 생활이든 가리지 않고 일어났다. 대부분 체육단체 임직원들의 업무, 회계 등과 관련됐다. 근절되지 않는 이유도 비교적 분명했다. 바로 체육단체 업무·회계에 관해 감사 역할과 기능 부재 때문이다. 양 단체의 통합 후에도 가장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물론 충북도의 지나친 개입은 좋지 않다. 자율성을 보장하는 게 좋다. 충북도는 양 단체가 공감하는 진정한 통합을 이뤄 낼 수 있도록 지켜보면 된다. 안정적인 통합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가 되면 된다. 그게 충북 체육의 미래 100년을 위하는 길이다.

통합 체육회는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 완전한 감사기능 체계가 보장돼야 한다. 투명성이 담보돼야 서로가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다. 그 때 비로소 체육계의 미래를 위한 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 자칫 통합이 지연되면 또 자기 밥그릇을 챙긴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이번 통합을 통해 체육회가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결합돼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통합체육회로 거듭날 것으로 예측한다. 그렇게 돼야 자율적인 운영 보장과 재정 자립화를 이루는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다.

충북체육인들은 통합을 통해 좋은 체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지금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다. 나무가 크면 그늘도 짙은 법이다. 양 단체 모두 큰 나무와 짙은 그늘을 지향했으면 한다. 그런 자세를 갖추길 요구한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