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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영어회화전문강사 15%, 교사자격증 無

각 학교별 채용 기준 천차만별
성취도 편차 우려… "명확한 기준 필요"

  • 웹출고시간2015.11.25 17:11:22
  • 최종수정2015.11.25 17:14:51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활동하는 영어회화전문강사 가운데 15%는 교사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북도교육청이 공개한 2015학년도 하반기 영어회화전문강사 현황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에 배치된 149명의 영어회화 전문강사 가운데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인원은 126명(85%)이다.

자격증이 없는 23명의 교사는 지역별로 △청주 9명(총 84명) △충주 2명(총 13명) △제천 3명(총 11명) △보은 2명(총5명) △진천 3명(총 8명) △괴산증평 1명(총 7명) △음성 3명(총 10명)이 배치됐다.

학교 급별로 살펴보면 초교에 배치된 75명 가운데 59명 만이 교사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교는 57명 중 51명, 고교는 17명 중 16명이 자격증을 갖고 있다.

도내 영어회화전문강사는 비정규직(기간제) 형태로 각 학교별 선발기준에 맞춰 채용된다.

도교육청 홈페이지 '학교구인정보'란에 올라온 영어회화전문강사 채용 공고를 살펴보면 응시자격은 천차만별이다.

A초교의 경우 초·중등 2급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 외에 '영어관련 학사 이상 소지자'에게도 응시자격을 줬다. B초교는 이 외에 국내·외 TESOL 석사, TEFL 석사, TESL 석사 학위 이상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학부모들은 각 학교별 영어회화전문강사의 수업진행 능력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와 학업 성취도에 편차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학부모 유모(35)씨는 "자격증이 없는 강사에게 자녀의 수업을 맡기는 게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각 학교별 강사의 수업진행 능력을 상향평준화 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에서 명확한 선발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올해 초중등 영어회화전문강사 운영 사업에 32억7천360만원을 지출했다. 학생영어교육 활성화 사업에 투입된 총 90억원 중 30%가 넘는 금액이다.

내년엔 총 예산 102억원 중 영어회화전문강사 150명에 대해 올해보다 24억여원(73%)이 증액된 57억원을 편성해 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사업비는 특교세를 포함해 계산했기 때문에 증액된 것으로 보일 뿐 자부담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각 학교별로 재계약이 이뤄지는 상황이라 도교육청에서 자격증 미 소지 강사와의 계약 해지를 강제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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