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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시 아파트 '진화의 끝은 어디일까'

4-1생활권 설계공모 당선작들, 기존 단지와 차별화
포스코·금성백조,계룡건설·보성,롯데·신동아 시공
설계 공모 사상 최고 경쟁률, 현대 건설·엔지니어링도 탈락

  • 웹출고시간2015.11.08 18:05:27
  • 최종수정2015.11.08 18:05:27

세종시 4-1생활권 P1블록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시공한다.

ⓒ 자료 제공=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 4-1생활권 P2블록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계룡건설과 보성이 시공한다.

ⓒ 자료 제공=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 4-1생활권 P3블록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가 시공한다.

ⓒ 자료 제공=행복도시건설청

세종 4-1생활권 기본 개념 및 마스터플랜

ⓒ 자료 제공=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내년 하반기에 분양될 세종시 4-1생활권은 포스코·금성백조,계룡건설·보성,롯데건설·신동아건설 등 6개 국내 유수 건설업체가 시공하게 됐다.

포스코·금성백조 등은 2-2나 2-1생활권 공모에 참가한 경험을 배경으로 아파트 품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4-1생활권 아파트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2-2이나 2-1생활권보다도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4-1생활권은 지난 8월 행정중심복합도시청이 설계 공모를 마감한 결과 세종시 사상 가장 높은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 "2-2나 2-1생활권보다 한 단계 발전된 당선작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 4-1생활권 아파트 용지 6필지(총 4천887가구 건립)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 업체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블록 별 당선업체(설계업체)는 △P1: 롯데,신동아(해안건축 등 2개 업체) △P2:계룡,보성(토문건축 등 2개 업체) △P3: 포스코,금성백조(에이엔유)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이번 당선작들은 2-2나 2-1생활권 작품들보다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이 확연히 눈에 띈다"고 했다.

강과 산 조망권은 우리나라 아파트에서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조망권에 따라 가격 차이가 최고 수억원이나 난다.

세종 신도시 아파트에서도 이런 현상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4-1생활권은 강(금강)과 산(전월산,괴화산) 조망이 두루 좋은 곳이다. 이에 따라 이번 당선업체들은 입주자들이 산과 강 조망권을 최대한 누리도록 하는 데 설계의 중점을 뒀다.

예컨대 고층부에 하늘 공동체(스카이커뮤니티) 공간을 배치, 주민들이 금강 조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P1블록의 경우 모든 동이 인근 산과 강 방향으로 열려 있도록 배치된다.

아파트 높낮이는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이루게 된다. '저영향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기법도 적용됐다. 1990년대 미국에서 정립된 이 기법은 도시를 개발할 때 개발 후 빗물의 순환이 자연상태와 유사하도록 개발하는 것이다. 생태 및 투수(빗물 침투) 면적을 확보, 회색도시가 아닌 그린도시를 지향하는 것이다.

교수,대학생,연구원 등 첨단산업단지(산학연 클러스터) 근무 인력들을 위해 새로운 주거유형을 제시한 점도 눈에 띈다. 테라스, 복층형 등 기존 특화시설과는 차별화되는 계단식 정원주택(테라스하우스), 푸른안뜰(그린아트리움), 넓고 다양한 형태의 난간(발코니) 등이 대표적이다. 금강변 등 주요 진입부 2곳에는 생태 디자인 특화동이 배치된다. 주민들에게 음악, 영화, 미술 등 문화예술 활동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커뮤니티 시설인 창의센터(Creative Center)도 들어선다.

설계공모를 총괄한 채병선 전북대 교수(총괄건축가)는 "업체들의 전반적 설계 수준이 종전 공모 때보다 월등히 향상됐다"고 말했다. 4-1생활권은 올해 안에 업체들에 토지가 공급된 뒤 건축위원회 심의 및 사업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과 함께 분양할 예정이다. 입주는 2019년초로 예정돼 있다.

◇ 세종시 설계 공모 사상 최고 경쟁률 기록

세종시 4-1생활권 설계 공모 접수 결과

ⓒ 자료 제공=행복도시건설청
4-1생활권은 지난 8월 설계공모를 마감한 결과 3개 공모 단위에 11개 팀(컨소시엄·총 21개 업체)이 응모,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3년 설계공모를 한 2-2생활권(2.8대 1),지난해 공모가 진행된 2-1생활권(2.0대 1)보다 높은 것이다. 2-1과 2-2생활권에서는 단독 팀이 응모한 구역이 각각 1곳이었으나,4-1생활권에서는 하나도 없는 것도 특징이다.

블록 별 응모팀은 P1(1천734가구)은 △롯데·신동아 △흥한주택종합건설·미래와 가치 △현대건설·로하스주택 △한화건설·한림건설 등 4개 팀(8개 업체)이었다. P2(1천215가구)는 △이지건설·라인건설 △계룡건설·보성 △대림산업(단독) 등 3개팀(5개 업체)이 응모했다. P3(1천938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금호산업 △포스코건설·금성백조주택 △라인이노텍·동양건설 △한신공영·제일건설 등 4개 팀(8개 업체)이 경합을 벌였다.

2-2이나 2-1생활권 설계공모에서 당선됐던 업체 중 현대건설(P1)과 현대엔지니어링(P3)은 이번에는 탈락됐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4-1생활권 설계공모의 경쟁률이 높았던 것은 입지 조건이 우수한 데다, 최근 주택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유명 업체들이 세종시 아파트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세종시 4-1생활권 설계 공모 당선 업체

ⓒ 자료 제공=행복도시건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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