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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자식간 '직업동행', 부모 경제력이 좌우

부모 경제력 낮을수록 '부모 지위에 따른 성공 가능성' 더 강하게 동의

  • 웹출고시간2015.11.05 10:06:06
  • 최종수정2015.11.05 10:06:06
[충북일보] "부모님을 잘 만났으면"이라는 생각이 어려운 취업난 속 대다수의 청년구직자들의 마음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2030구직자 1천1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업세습과 아르바이트' 설문 조사 결과 구직자 절반 이상인 74.6%가 부모와 동일한 기업 혹은 직종에서 일하길 꺼려하며, 2명 중 1명(47.7%)은 '부모의 지위가 높다면 훨씬 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구직자들은 부모와 동일한 기업 혹은 직종에서 일하길 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꺼리는 편이다'는 답변이 5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매우 싫다'가 24.5%로, 구직자 10명 중 8명(74.6%)은 부모와 동일한 커리어를 갖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하는 편이다'는 22.3%, '매우 원한다'는 3.1%로, 부모와 동일한 커리어를 선호하는 구직자(25.4%)는 선호하지 않는 이(74.6%)의 1/3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부모의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부모와 같은 길을 가고 싶어하지 않는 경향이 강했다. 부모의 월 평균 가구소득이 가장 낮은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구간의 구직자는 '부모와 같은 직종을 꺼린다'는 의견이 77.4%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대로 부모의 소득이 가장 높은 '1000만원 이상~1500만원 미만'구간의 구직자는 '부모와 동일한 직종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44.8%로 가장 높았다.

실제 부모와 자식간 직업 일치율 역시 매우 낮은 편이었다. 부모의 직업과 구직자의 현재 혹은 희망직업 일치율은 '10%미만'이 39.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50%미만(20.2%), △10~30%미만(17.4%), △50~70%미만(12.8%), △70~90%미만(5.9%), △90%이상(4.7%)순으로 대게 30%이상의 일치율을 넘지 않았다.

한편, 구직자 절반가까이가 부모의 지위가 더 높다면 본인 역시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부모의 지위가 더 높다면 본인이 더 성공할 수 있다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16.7%, '그렇다' 31%로 구직자 둘 중 한 명(47.7%)이 동의표를 던졌다. 반대 의견자는 20.9%로 동의자의 절반수준이었으며, '보통이다'는 의견은 31.4%로 전체의 약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부모의 경제수준이 낮은 자녀일수록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본인의 성공을 가늠한다는 의견에 더 강하게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월 가구소득이 가장 낮은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의 구직자가 부모의 직위가 본인의 성공에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에 53.2%로 가장 크게 동의했다.

이어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50.7%),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49.5%), △4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45.2%), △500만원 이상~700만원 미만(46.0%), △7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49.0%), △1000만원 이상~1500만원 미만(20.7%)순으로 부모의 경제력이 강할수록 부모의 지위에 따른 성공 가능성에 동의하는 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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