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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0.26 13:40:58
  • 최종수정2015.10.26 13:40:58

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인간사회는 교육에 의해 발전을 거듭해 왔다. 교육은 곧 국가의 미래를 열어가는 수단으로서 인류 역사는 교육과 함께 해왔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성싶다. 따라서 교육이 지향하는 바는 올바르고 진정 인간사회를 위한 목적과 수단이어야 함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고 하겠다.

작금의 우리나라는 국사교육 교과서를 검인정으로 하느냐, 국정교과서로 발간하느냐를 두고 나날이 점점 시끄러워 지고 있는데, 필자 역시 초중등 보통교육에 평생을 몸담아 온 사람으로서 자연 관심은 물론 걱정을 지울 수 없는 심정이다.

역사교육은 분명 지난 과거사의 장점을 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이어가는 것은 물론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공고히 해나가자는 의미고, 단점을 잊지 말고 새로운 방안을 구안해내 다시는 그 전철을 밟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아야 함에 큰 의미를 부여하여야 하겠다.

정치권도, 교육에 관한 학자들 간에도 연일 입씨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시대의 유행병이 돼버린 데모 형식의 기 싸움으로 변질돼 가고 있음을 볼 때, 가뜩이나 분단국가로서 북과의 대치에 의한 혼란이 잠잠할 날이 없고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처만도 힘겨운 가운데, 이런 혼란에 매달리다가 이 나라의 내일이 어찌 될지 자못 걱정을 지울 수 없다.

먼저 정치권의 자세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싶다. 실제 정쟁으로 해결하려거나 힘의 논리를 앞세우다가는 자칫 그 불똥이 죄 없는 국민들에게 어떤 해악으로 번져나갈지 한 치 앞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정쟁으로 해결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지 묻고 싶다.

국사학자들까지 드디어 두 패로 나뉘어 매일 같이 기자회견이나 집회를 연다는 게 진정 국민을 위해 무슨 도움이 있을까 의구심만 팽배해지고 있다.

근간 교과서 편찬 방법을 두고 정치나 사회가 분분하게 사분오열로 혼란스러운데 실제 그 교과서가 정치인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건 결코 아닐뿐더러 학자들이란 사람들만의 전유물도 절대 아니다. 교과서는 대학생들을 위한 것도 아니고, 초중등 어린 학생들 교육을 위한 교과서이거늘 정치인들이나 국사학자들 시각이 정녕 어린학생들을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정신자세를 지닌 가운데 이런 소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정부의 국정교과서 발간 안 제안에서 현 검인정 교과서의 분석을 통해 그릇된 사안을 조목조목 지적한 점으로 우리나라의 과거사를 의아한 서술로 나열해 놓았기에 자라나고 있는 어린 학생들을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오도할 우려를 토로하고 있다. 필자도 일부 서술에 어안이 없었다. 그리고 국정교과서가 아직 발간된 것도 아닐진대 무슨 친일이니 독재 회귀란 허언은 민초로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잘못된 선동성이라 보인다.

교과서는 아직 미분화 상태에 있는 초중등 학생들을 위한 책자로서 그들에게 우리 역사를 최소한 오해 내지는 곡해할 요인은 최소화 하는 게 오늘을 살고 있는 기성들의 막중한 책무다. 따라서 코앞의 사리사욕 적 근시안을 고집하는 망동은 하루 빨리 자제함이 도리다.

교과서는 후세들에게 용기와 자존심을 길러주는 사명도 지녀야 한다. 교과서는 역사기록물로 이 나라의 명운과 함께 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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