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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0.22 15:39:08
  • 최종수정2015.10.22 15:39:08
[충북일보] 최근 지역의 경제이슈는 경제 활성화에 목 매여 있다.

충북도를 비롯해 11개 지방자치단체의 수장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부르짖고 있지만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울림은 아직 미미하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청주지역에 15조원이 넘는 공장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이 발표했다. 지역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예측이다. 문제는 투자시기가 언제쯤에 이루어지느냐가 관건이다.

SK와 함께 LG그룹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1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의 투자계획은 분명 지역경제에 대단한 울림으로 작용할 것이다. 4%경제 실현에 힘을 쏟고 있는 충북으로서는 다행한 일이고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도내 곳곳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는 역행하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충북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충북대학교 병원은 지난 여름 공사추정 금액 23억7천여만원 짜리 본관동 노후 병동시설 개선공사(건축)를 입찰공고 냈다가 번복하면서 지역건설업체들의 반발을 샀다.

예초 입찰참가자격도 충북도 지역제한 대상공사로 제한했던 공고를 이틀만에 취소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이 공사는 조달청으로 의뢰해 전국발주로 진행되면서 충북지역의 건설업체들에게 돌아갈 몫을 빼앗기는 결과를 낳았다.

앞서 지난 6월 충주 중앙경찰학교도 7천만원이 채 안 되는 '냉방설비 세관 및 정비공사' 입찰을 공고하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을 샀다.

이 공사 역시 지역제한 대상공사로 입찰공고를 내면서 '충청북도 및 경기도 소재' 업체로 공고를 했다.

지역제한을 하면서 '경기도' 소재업체를 포함시킨 것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발을 강경했다. 더 큰 문제는 이를 해결해 달라는 충북업체들의 의견을 묵살했다는 점도 반발의 파장을 크게 만들었다. 국가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역의 여론으로 이 문제는 곧 수습됐다.

최근 들어 충북도 내 곳곳에서 이런 갈등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금융권의 지역경제 활성화 동참 여부가 지역언론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한 선례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농협이다.

농협은 충북지역본부 신축공사를 처음에는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여론이 반발하면서 농협은 모든 계획을 원점으로 돌려 다시 계획을 세웠다. 지난 7월 시공사를 선정한 농협충북지역본부 통합본부 신축공사에 충북업체 30% 참여가 보장됐다. 농협 통합본부 신축공사에는 전체 입찰금액 151억원 가운데 30%를 참여한 옥천소재 업체가 선정됐다.

오는 11월초에 건축허가가 승인날 것으로 예측되는 신한은행 진천연수원 건립사업도 지역주민과 업체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진천연수원 건립규모도 3천500억원에 달한다. 충북도와 진천군과 투자협약을 맺은 지 5년만에 본궤도에 오른 신한은행 진천연수원은 지역민과 지역업체들의 생각처럼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우선 신한은행은 이미 건설공사 방식을 건설사업관리(CM)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CM방식은 발주권자가 공사의 통합관리를 위해 공사발주에서부터 건설사업 전반에 걸친 사항을 관리는 업체를 선정해 맡기기 때문에 지역업체 참여의 문턱이 높아진다. 아니 지역업체를 철저하게 배제할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북도와 진천군, 건설업계 대표들이 신한은행을 방문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지만 좀처럼 문이 열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 측은 지역자재를 사용하겠다는 뜻은 밝히고 있지만 지역업체 참여를 선뜻 내키지 않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의 최근 행보는 지역경제와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잘 나가는 흑자 영업점을 임대차 재계약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통폐합 영업점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통폐합에 따른 문제점은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30여개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 해고에 따른 여파는 고스란히 지역민들이 짊어져야 한다.

신한은행이 자기편의적 사고방식으로 충북지역민을 도발하고 있다. 절대 그냥 지나칠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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