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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승훈 청주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 압수수색

市, 수사 내용·관련자 파악 분주
노인병원 조례안·상징물 처리 등 고비
李 시장 "걱정끼쳐 송구스럽다"

  • 웹출고시간2015.10.14 19:13:17
  • 최종수정2015.10.14 20:30:37
[충북일보=청주] 속보=검찰이 6·4지방선거 당시 이승훈(새누리당) 청주시장 후보 캠프에서 각종 홍보물 제작을 위해 거래한 A기획사를 전격 압수 수색하면서 청주시가 술렁이고 있다.<14일자 3면>

이승훈 청주시장의 심경이 담긴 SNS 캡쳐 화면

14일 청주지검이 이승훈 청주시장 캠프의 불법 정치자금과 관련, A 기획사 대표 B씨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어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청주시 공무원들은 조사 내용과 관련자 등에 대한 정보파악에 분주했다.

시청 내에서는 선거캠프 관련자들이 실명이 거론되며 이 시장의 거취를 걱정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A씨가 구속될 경우 검찰의 사정 칼날은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뿐만 아니라 이 시장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검찰 수사를 모르고 있다가 압수 수색 후 2~3시간 뒤에야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시장은 공무원들의 동요를 인식한 듯 이날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며 평소와 다름없는 행보를 보였다.

다만 전날 6·4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 등 측근들과 만나 긴급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의 심경을 담은 글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가 게시글이 삭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SNS에 이 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선거캠프 관련자 압수수색과 관련하여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께 분명히 밝힐 수 있는 건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본인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점이며 조만간 사실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본의 아니게 걱정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검찰의 이번 수사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도 있지만 청주시정은 당장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중요한 고비를 넘어야 한다.

시는 오는 21~27일 열리는 13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의회가 재검토를 요구한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상정한다.

또한 노인전문병원 수탁자 선정을 위한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개정안', 지난 8월1~4일 발생한 대규모 수돗물 단수사태 원인과 대책을 담은 '상수도 단수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단수사태 행정사무조사 결과 보고서 채택 등도 남겨두고 있다.

이밖에 오는 25일 폐막을 앞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성공적인 마무리, 시청사 건립방향 결정, 내년도 예산 편성 등도 있다.

한 간부 공무원은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이 사실이지만 시장님이 아는 바가 없으니 흔들리지 말고 시정에 매진할 것을 지시했다"며 "산재한 현안해결을 위해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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