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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이색학과 탐방 - 중원대 간호학과

국내 최초 中 의학명문대 출신 50명… 내년부터 편입·교육과정 이수
전용 고시실·사제동행 프로그램·영어교육 시스템 'PECC' 운영

  • 웹출고시간2015.11.04 15:32:24
  • 최종수정2015.11.05 11:45:52
[충북일보=괴산] 중원대 간호학과가 전국의 간호학과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 중국 안휘의학전문대학에 중원대 간호학과반 신설·운영 중

간호학과 학생들이 전용 실습실에서 실전과 같은 실습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중국 안휘성에 자리 잡고 있는 의료보건 명문대학인 안휘의학전문대학에는 이 학과 출신 50명이 중원대 간호학과 교육과정에 따라 수학 중이며, 2016년 2학기 중원대로 편입,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의 간호학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중원대는 2년 과정을 마친 이들을 최종 검증과증을 거쳐 △대한민국 간호사 시험 응시반 △미국 간호사 시험 응시반 △중국 간호사반 3개 트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혜경 간호학과장은 "앞으로 중원대 간호학과 출신 학생들의 폭넓은 학술 교류는 물론 중국 의료보건시장으로 취업무대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니우 리유안 안휘의학전문대학 이사장은 "중원대가 보유하고 있는 실험 장비와 기구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과 대학의 교육의지를 높게 평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원대는 지난 2014년 7월 중국 안휘의학전문대학 니우 리유안(牛·娟, 당서기) 이사장이 중원대(총장 안병환)를 방문 양교간의 학술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올 해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 2011년 간호학과 신설, 첫 졸업생부터 간호사 국가고시·취업 100% 합격 신화 창출

중원대의 의료보건분야 국제교류에는 지난 2월17일 간호학과 첫 졸업생 25명 전원이 제55회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자발표에서 합격한 것과 동시에 전국 주요 병원에 100% 취업이 확정된 것이 결정적으로 중국 대학 관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간호학과 학생들이 분당재생병원에서 6주간 임상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학과 신설 후 4년 간 간호학과 전용 고시실 운영은 물론 기숙형 대학의 장점을 살려 24시간 사제동행 프로그램인 CMP제도를 통해 간호학과 학생들의 시험을 꾸준히 지원한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영어를 기반으로 2개 국어 이상을 구사할 수 있는 차세대 글로벌 간호사 양성을 위한 교과과정과 최첨단 Simulation 실습실과 쾌적한 학습 공간, 학생과 교수와의 원활한 소통과 교류를 통해 학생 개개인에 맞춘 미래설계를 위하여 힘쓰고 있다.

2014년부터는 임상실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간호교육 강화를 1차 전략으로 재학생의 임상실무 능력향상과 실무현장 적응력 증진을 도모하며 간호상황에 통합적 대처능력 배양하고, 졸업과 동시에 빠른 의료현장 적응을 위해「통합시뮬레이션실습」「핵심기본간호술Ⅰ.Ⅱ」의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리더십 배양을 위한 중원대만의 영어교육 시스템「PECC」, 인성교육 및「사회봉사활동」,「글로벌 리더십」등의 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계 발전을 꾀하고 있다.

◇ 금남영역에 도전한다, 남성 간호사를 꿈꾼다!

남성 간호사가 탄생한지 올해로 53년째이지만 아직 남성이 간호사란 직업을 갖기란 쉽지 않다.

2015년 남성 간호사 합격자 수는 1천366명. 전체 합격자의 8.7%지만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46명의 합격자를 배출한데 비하면 15년 사이 30배나 증가했다.

중원대 간호학과에는 남성 간호사 1명이 배출됐으며, 51명의 남자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있다. 전체 재적학생의 22%다.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100% 합격과 100% 취업을 달성한 중원대 간호학과 1기 졸업생. 가운데 남학생이 청일점인 황정빈씨

올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당당하게 합격하고 최종 입사만을 기다리고 있는 황정빈 간호사다.

황 간호사는 어린 시절 투병생활을 하면서 남성 간호사의 꿈을 키워 중원대 간호학과를 입학한 경우다.

4년 동안 학과의 청일점으로 다른 학과의 남자 동기들로부터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지만 간호학과를 지원하려는 남성 후배들에게 "남성 간호사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과 의지를 가지고 지원하기 바란다"며 "성적에 맞추거나 단순히 안정적인 직업을 원한다면 간호학과 지원보다는 다른 꿈을 가지라"고 충고와 함께 "기숙형 대학에서 생활하면서 특히 국가고시를 앞둔 3개월 전부터 대학이 제공한 고시반에서 합숙한 것이 합격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괴산 / 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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