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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철도 터널·교량 내진성능 미확보 '안전 위협'

터널 미개량 전국 10곳 중 충북 무려 7곳 차지
충북선 노션 교량도 29곳… 경부선 이어 2위

  • 웹출고시간2015.10.04 19:04:52
  • 최종수정2015.10.04 19:53:36
[충북일보] 충북을 통과하는 철도 노선 상에 위치한 상당수 터널과 교량에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아 도민은 물론, 철도 승객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영철(홍천·횡성)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받은 '철도시설 내진보강 현황'에 따르면 내진성능 미확보 시설 443개소 중 32%에 달하는 144개소가 경부선 철도에 위치해 지진이 발생하면 경부선 이용객의 안전에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내진성능 미확보 시설물 443개소 중 지난 2006년 7월부터 2008년 4월 실시된 일반철도 1차 내진성능 평가에서 대상에 선정됐으나 아직도 개량이 이뤄지지 않은 시설은 교량 146개소와 터널 10개소 등으로 전체 대비 35.2%에 달하고 있다.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10개의 터널은 중앙선이 8건, 경부선, 전라선이 각 1건이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충북도에 위치한 터널이 7곳으로 전체 대비 70%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경북도 2곳과 전북도 1곳 등이다.

내진 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146개의 교량 중 경부선은 중앙선(31곳)에 이어 22곳(15.1%)으로 미확보 시설이 많았으며, 경전선 20곳, 영동선 18곳 등도 높게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2년 9월부터 2014년 12월에 진행된 일반철도 2차 내진성능평가를 통해 확인된 내진성능 미확보 교량은 모두 219곳이다.

경부선이 27.8%인 61건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충북선도 무려 29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호남선 24곳, 영동선 21곳, 경북선 17곳 등이 뒤를 이었다.

이를 종합할 때 충북을 통과하는 철도 노선에 위치한 터널의 경우 전체 10곳 중 7곳의 개량이 시급하고, 충북선 구간에 위치한 교량 역시 29곳이나 내진성능 확보한 시급한 셈이다.

황 의원은 "갈수록 안전관련 규정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잦은 지진 빈도로 인해 철도시설물이 확보해야하는 내진 규정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경부선의 경우 내진성능 미확보 시설의 32%인 144곳이나 위치하고 있어 경부선을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이어 "2006년 철도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 평가가 최초로 실시된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많은 성능이 확보되지 못했다"며 "앞으로 많은 시설물이 남아있는 만큼 과감한 예산투자로 조속한 개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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