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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온달문화축제, 지역개발형 로맨틱 페스티벌 자리매김

연인과 동심 유혹… 10만명 이상 방문

  • 웹출고시간2015.10.04 14:00:03
  • 최종수정2015.10.04 18:27:13

올해로 19돌을 맞는 단양 온달문화축제는 '단양! 고구려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영춘면 온달관광지, 단양읍 일원에서 열려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내년을 기약했다.

[충북일보=단양]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로 사랑받고 있는 단양 온달문화축제가 도 무형문화재 제25호인 구인사 삼회향 놀이를 마지막으로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내년을 기약했다.

올해로 19돌을 맞는 단양 온달문화축제는 '단양! 고구려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영춘면 온달관광지, 단양읍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온달과 평강의 사랑이야기를 기반으로 '로맨틱 에듀엔터테인먼트'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공연돠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을 연인과 동심을 유혹했다.

주최 측 추산에 따르면 10만명 이상의 나들이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눈에 띄어 점차 국제적 축제로 외연이 확대됐음을 짐작케 했다.

첫날 평강후예들이 '온 국민의 꿈과 희망'을 염원하며 마련한 온달고을 대동놀이로 성대하게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다음날 온달관광지 삼족오 광장에서 온달장군 진혼제를 지낸 뒤 수변무대에서 인기가수가 총출동한 개막식과 가을 야경을 무지갯빛으로 수놓은 화려한 불꽃쇼로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각종 행사가 집중된 셋째 날부터는 연인은 물론 가족단위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관람객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축제 추진위가 준비한 온달장군 성공기 RPG, 온달산성 전투놀이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충북 괴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달장군 성공기 RPG에 참가한 박윤재씨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출연자처럼 온달관광지를 구석구석 누비며 아이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고 덤으로 상품까지 받았다"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가을 연인들을 위해 준비한 나무꾼 온달과 구중궁궐 평강 공주의 사랑이야기를 극화한 '달강달강 천생연분'은 축제 이튿날인 2일부터 4일까지 하루 두 차례 공연마다 연인들로 성황을 이뤘으며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연인과 가족들이 서로의 손을 맞잡고 거니는 모습이 곱게 물든 단풍과 어우러져 가을 로맨스의 진수를 뽐냈다.

고구려 난전거리는 관람객들이 당시의 의상을 차려입고 거리를 거닐며 배우들이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에 함께 참여하며 대장간, 농경문화 체험을 하는 등 역사의 타이머신을 되돌려 놓은 듯 환상을 불러일으키며 최고의 호평을 받았다.

류한우 단양군수와 김대열 단양문화원장도 직접 고구려 의상을 입고 배우들이 펼치는 퍼포먼스에 함께 호흡하며 관광객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온달장군선발대회는 씨름 등 다채로운 종목이 펼쳐졌으며 힘과 힘이 격돌하는 승부처에서는 손에 땀을 쥐며 함성까지 지르며 시합에 몰입하는 관람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이번 단양 온달문화축제에는 10만 여명 이상의 나들이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아 지역개발형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지역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참여가 성황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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