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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청주연초제조창, '태움의 미학' 낙화로 만난다

김영조 낙화장 7일째 작업… 오는 5일 완성될 듯

  • 웹출고시간2015.10.01 17:04:29
  • 최종수정2015.10.01 17:05:08

김영조 낙화장이 옛 청주연초제조창을 낙화로 표현하고 있다.

[충북일보]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종이나 가죽 등 사물의 표면을 인두로 지져서 표현하는 '낙화'의 배경이 된다.

국내 유일 전통낙화 기능보유자인 김영조 낙화장(65·충북도 무형문화재 22호)은 지난 25일부터 7일째 낙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 작품(가로 220㎝×세로 150㎝)은 오는 5일 완성될 예정이다.

43년간 낙화를 그려 온 김 낙화장은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문화의 본고장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낙화의 특징은 낙화가 아니면 나타낼 수 없는 색감"이라며 "사물이 타면서 나타나는 자연색인 황토색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옛 청주연초제조창 상단 부분에는 상징적 장치로 봉황 두 마리를 그려 넣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보은에 정착한지 40년째가 됐다는 김 낙화장은 옛날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낙화에 서양의 점묘법 기법을 도입하는 등 현대 미술 흐름에 맞는 작품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1세 교황의 음성군 방문 때 선물했던 낙화 초상화를 만들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영조 낙화장의 작품은 비엔날레가 막을 내리는 10월25일 이후 전시관 2층에 전시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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