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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뒤 단비에도 진천 벼 농가 '울상'

강풍 동반한 비로 도복피해 속출… 작황 좋은 벼수확 차질 우려
비 맞으며 작업 열중… "수확기 벼에는 쓸모없는 비"

  • 웹출고시간2015.10.01 17:23:16
  • 최종수정2015.10.01 17:23:16
[충북일보=진천] "가뭄 속 단비라지만 벼 수확에 차질이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가뭄속 단비가 벼 재배농가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1일 진천읍내 한 논이 비로인한 도복피해가 진행되고 있다.

ⓒ 조항원기자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단비지만 진천지역 벼 재배농가는 시름에 젖어있다. 적은 비라하지만 수확기에 놓여있는 벼가 폭삭 주저앉는 도복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천지역은 1일 새벽부터 오후 1시 현재 25mm의 비가 내렸다. 그동안 여름가뭄이 지속돼 왔던 점을 감안하면 단비일 수 있다.

이번 비로 가을 밭 작물은 다소 해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천지역 벼 재배 농가는 이번비가 달갑지만 않을 듯싶다.

이 지역은 현재 본격적인 벼 수확기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느해 보다 벼 작황이 좋아 풍년농사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농가들도 곧 있을 벼 수확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1일과 2일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요란한 가을비가 내리겠다는 예보를 내놨다.

이로 인해 농가들은 이른 아침부터 내리는 비를 맞아가며 논에 나가 물 빠짐 도랑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혹시나 많은 비가 올 경우 논이 침수될 우려를 사전에 막아보겠다는 의도에서다.

또 이미 내린 적은양의 비에 벼가 가라 앉는 도복 피해가 발생한 논은 벼를 묶어세우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그렇지만 현 상태로 더 비가 올경우 이 같은 도복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보여 농가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농민들은 ··이번 비는 가뭄 속 단비지만 수확기 벼에는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하는 쓸모 없는 비다··며 ··지금처럼 차분히 내리는 비는 큰 피해를 주지 않지만 만일 바람을 동반할 경우 심각한 도복 피해가 예상돼 올해 지은 농사를 망칠 수 있다··며 염려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많은 비가 올경우 논에 침수가 우려되는 만큼 물빼기에 신경을 써야하고 도복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논 전체로 퍼질 수 있는 도미노 현상이 있을 수 있어 서둘러 벼를 묶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은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명품 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올해는 총 4천950ha면적의 벼가 재배되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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