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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수돗물 단수사고 원인 엇갈려

市 "수평 이루지 않아 휨 현상" vs 시공사 "수평유지 상태서 작업"
향후 피해 배상 놓고 공방 예상

  • 웹출고시간2015.09.24 18:47:46
  • 최종수정2015.09.24 19:16:15
[충북일보=청주] 지난달 1~4일 청주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수돗물 단수 사태 원인을 놓고 청주시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고조사위)와 시공사·감리단의 의견이 엇갈렸다.

청주시의회 상수도 단수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단수조사특위) 24일 특별위원회실에서 개최한 5차 회의에 증인과 참고인으로 출석한 시공사와 감리단은 최근 시 사고조사위가 내놓은 사고원인 결과에 대해 반박했다.

사고위조사위는 누수원인을 신축관 연결과정에서 수평유지가 안 된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돼 접합부 이탈로 누수가 발생했다고 보았으나 감리단과 시공사 관계자는 시공 시 수평유지가 된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감리단과 시공사 관계자는 "사고의 주원인으로 연결 공사 후 물을 흘려보내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에 대한 현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공기압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한 것이 접합부 파열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사고조사위는 지난 7일 단수 사고 원인에 대해 "시공회사가 도수관 연결공사를 할 때 두 개의 관이 수평을 이루지 않은 상황에서 작업을 해 휨 현상이 발생했다"며 "내부 압력 등이 도수관 파손의 원인일 가능성이 작다"는 결과를 내놓았었다.

시공사와 감리단, 사고조사위원회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향후 단수 피해에 대한 배상을 놓고 청주시와 시공사·감리단과의 공방도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공사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현황을 사전에 파악하지 않아 최초 누수가 발생하고도 원인을 찾지 못해 또다시 누수가 발생하는 등 시공사와 감리단의 준비가 부족했음이 밝혀졌다.

공사 설계 과정에서 기존 관로 현황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진행된 점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단수 없이 공사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예정된 시간 내에 공사를 진행하고 청주정수장으로부터 물을 공급받아 금천배수지의 수위를 유지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물이 금천배수지까지 올라가지 못해 사전 검토가 소홀했던 점도 지적됐다.

단수조사특위는 25일 오전 10시 6차 회의를 열고 공사 하도급업체 관계자를 증인으로 불러 공사 진행 및 사고 수습과정에 대해 질의,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증언을 확보할 예정이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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