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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오송역 개명 관련 예산 전액 삭감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명칭 효과 분석·여론조사비 3천900만원 부결 결정

  • 웹출고시간2015.09.16 20:39:43
  • 최종수정2015.09.16 21:09:40
[충북일보] 속보=청주시가 추진한 KTX오송역 개명이 무산됐다.<10일자 2면>

KTX 오송역

ⓒ 충북일보DB
오송역 명칭을 바꾸는 데 드는 예산 3천900만원이 주민 반대 여론 등으로 전액 삭감됐다.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김현기)는 16일 청주시 건설교통본부가 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제출한 '오송역 명칭 브랜드효과 분석 용역비' 900만원과 '오송역 명칭 결정 여론조사 용역비' 3천만원을 심사한 뒤 부결 처리했다.

청주시는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청주 오송역'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후 개명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자 이 같은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오송역 개명에 필요한 예산을 포함시켰다.

이날 도시건설위원회 위원 8명 전원은 이 예산안을 부결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예비 심사 회의장에는 예산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오송역 명칭 개명에 반대하는 박광순 오송읍 이장단협의회장 등 3명이 참관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병수(우암, 중앙, 성안, 탑·대성, 금천, 용담·명암·산성동) 의원은 "최근 오송읍 주민들에게 오송역 명칭 브랜드효과 분석 용역과 오송역 명칭 결정 여론조사 용역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갖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임기중(내덕1, 내덕2, 율량·사천, 오근장동) 의원은 "청주시가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심의 과정에서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시청사 건립은 신축이 많았고 새 상징마크(CI)는 반대 여론이 많았는데 집행부 의지대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송역 명칭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게 아니다"라며 "충북도민 전체가 오송역 유치 때부터 노력을 집중한 결과로 오송역은 전국적으로 이미 많이 알려진 상태다. 오송역이란 명칭을 그냥 활용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변종오(내수읍, 북이면)의원은 "무리한 예산안 세워 주민이 반대하는 걸 할 필요가 있느냐. 시와 의회에서 하는 건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부분"이라며 "개명에 대한 필요성이나 적정시기 있겠으나 주민 여론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그는 "오송역 명칭 브랜드효과 분석 용역과 오송역 명칭 결정 여론조사 용역을 동시에 추진하지 말고 900만원 오송역 명칭 브랜드효과 분석 용역을 한 뒤 개명이 필요하다면 나중에 예산을 세워 여론조사를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박노학(남이·현도·강내면·오송읍) 의원은 "찬반으로 나뉜 지역 주민 간 불화와 '청주'를 역명에 추가할 경우, 기존 청주역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며 "교통정책과에서 오송역 개명을 다시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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